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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고잉 Keep Going -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주언규(신사임당)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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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사임당, 이 닉네임을 듣기만 해도 뭔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 압도적인 아우라, 당연히 나는 신사임당 채널 80만 구독자 중의 한 명이고, 열렬한 팬이며 응원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그러니 이 분이 책을 내셨다는데 당연히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당연한 것도 당연한 것이고, 너무나 궁금했다. 신사임당 님이 영상에서 풀어내지 못한 그 이야기들을 어떻게 글로 풀어나가실지 정말 궁금했다. 설사 영상에 나왔던 이야기들이어도 그때 놓친 부분들을 밑줄 쫙쫙 그으면서 나만의 책으로 온전히 흡수하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다.

    

정말이지 영광스럽게도 나는 저자의 싸인본을 직접 받아볼 수 있었다. 표지가 검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사임당 하면 '블랙'이라는 색상이 압도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반영했는지 전반적인 블랙톤에 흰색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온다. 나는 책에 관해서도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책 내용을 먼저 보기 전에 이런 외부적인 요인들도 눈여겨보는 편인데, 킵고잉 이 책은 읽기도 전부터 설레인다. 기분 좋은 예감도 언제나 틀리지 않다.

  

목차를 살펴보았다. 총 여섯 챕터로 되어 있는데, 각 챕터마다 들어있는 소제목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렇게 직관적이고 현실적인 제목들이라니... 눈에 확 띄는 제목부터 읽고 싶은 욕망을 간신히 누르고 처음부터 차근히 읽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나는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는 저자의 담담한 고백으로 킵고잉은 시작된다.

 

무슨 자격으로 돈 얘기를 하느냐고 묻는 많은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지금 부자가 아니지만, 그렇지만 부자가 될 것이라고. 돈을 대하는 과정들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비록 매일 위기에 봉착하고 성과가 없는 하루하루에 지쳐 나가떨어지더라도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묵묵히 하루를 쌓을 것이라고. 멘탈이 무너져도 오로지 계속해서 킵고잉 할 것이라고.

 

이 책은 저자의 이런 '킵고잉'의 마인드와 철학이 담긴 책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유튜브 운영 노하우도 나와 있지만,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다양한 전략과 방법들 모두 그 밑바탕은 저자가 뚝심 있게 지켜온 철저한 마인드와 철학이 녹아든 결과물이지 않았나 싶다.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들 말한다. 나 또한 귀가 따갑게 듣고 또 들은 말이다. 저자 역시 강조한다. 지금 우리는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그런데 지금 우리 그냥 동네 불구경하듯 그러고 있어야 할까, 물론 이건 선택의 문제다.

 

저자 역시 불과 6년 전에는 반지하 방에서 살았다. 그리고 유복한 환경도 아니었고 학창 시절에는 마음 아프게도 학생들 사이에서 소위 찐따여서 번번이 괴롭힘 당하기 일쑤였던 아웃사이더였다고 담담히 말하고 있다. 저자는 본인의 성격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어서 조직 생활이 힘겨웠고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사회 부적응자로 도태될 수 있을 거라는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술회한다. 말 그대로 루저였던 저자가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일까.

 

기본적으로 기회주의자라고 말하는 저자는 지금과 같은 익명의 시대에는 어떤 기회를 잡고 실행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은 크게 신경 쓸 필요도 없으니 이 얼마나 좋은 시대냐고 반문한다. 본인처럼 조직 부적응자들에게는 1인 미디어, 1인 사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설파한다. 퇴사하고 창업하는 것이 생존의 문제였던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그래서 알려주고 싶었다고. 직장 생활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처럼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그런 사람들도 지금은 혼자 일해서 먹고 살 수 있는 시대이니 알려주고 싶었다고.

 

저자는 계속해서 말한다.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특출한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니라고. 오히려 의지박약에 언제든지 눕고 싶은 게으른 인간이라고. 이 대목에서는 왜 이렇게 가슴이 울컥했는지 모른다. 아마 지금 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나한테 뭔가 핑계거리를 찾고 싶었던 참이었는데 이런 문장들을 만났으니 당연한 반응 아니었나 싶다. 성공한 저자도 이랬다는데, 그러면 나도 조금은 변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기대감은 책 속에 빠져들면서 점점 기분 좋은 확신으로 변해 갔다.

 

또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잠들기 전까지 불면에 시달리고, 계속 자고 싶고 눈뜨기 싫고 이런 저자의 경험담 내용이었는데, 어쩌면 나와 이렇게 똑같던지 숨죽이며 읽어 내려갔다. 너무 공감 가서 눈물 났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뒤죽박죽 떠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감도 몰려오고 정말 쉽게 잠들기 어렵다. 저자는 말해주고 있다. 원인은 한 가지, 바로 해야 할 일들이 계속 쌓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럴 수가. 인정하기 싫었지만, 정말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으면 자포자기 상태로 무기력감에 빠지니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일침 한다. 방법은 바로 분리수거! 쓰레기만 분리수거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선 복잡하게 쌓인 문제들을 하나씩 분리한 다음 할 수 있는 것들과 할 수 없는 것들을 분리해서 각각 처리한다. 그렇게 분리수거를 해서 제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분리해서 보면 처음에는 절대 풀 수 없을 것 같던 고난이도 문제들도 의외로 쉽게 풀린다고. 또한 문제들을 글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유튜브 창업다마고찌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았고, 나 또한 온라인 쇼핑몰 분야에 관심이 많기에 4장 '나는 내가 먹여 살린다' 부분을 특히 유심히 읽었다. 손님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지, 처음에 제품이 단 1개도 팔리지 않을 때는 어떻게 전략을 구상해야 하는지, 수익구조는 어떻게 짜놓아야 하는지, 인맥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는지, 고객의 혹평에 대처하는 자세는 어떤 것인지, 사기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저자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야기들로 꽉 차 있어서 쇼핑몰을 하시는 분들은(혹은 준비 중이신 분들 포함) 이 챕터에 주목하길 바란다.

 

부의 추월차선만 들어 보았지, 부의 서행차선이라는 말이 신선하다. 맺음말에 신사임당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부의 추월차선을 타면 사고가 날 확률도 높고,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서행차선은 사고가 날 위험이 그만큼 적고 설사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가 크지 않으니 본인은 오늘도 부의 서행차선을 달리고자 한다고.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함 사람이 퇴사하고 세상에 나와 여러 가지 시행착오 끝에 돈을 번 이야기다. 짧게 요약하면 그렇지만 결코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

 

 

무엇보다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는다. 그리고 평범한 나도 추월차선도 아니고 서행차선인데 해 볼만하지 않겠는가. 부자 되는 법에 대한 책들은 정말 시중에 많다. 하지만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수많은 시도 끝에 하나씩 이루어가는 전 과정이 담겨 있는 책은 많지 않기에 더욱 신사임당의 킵고잉이라는 책이 눈에 띄는 게 아닌가 싶다. 킵고잉, 제목도 이 얼마나 입에 착착 달라붙는지. 이 책을 읽는 내내 '킵고잉'이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몇 번을 외쳤는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 킵고잉하자. 서로 서로 응원하자. 돈의 소중한 가치를 알기에 돈을 벌기로 결심한 우리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자. 적은 돈을 버는 사람을 비웃지 말고, 그렇다고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을 시기하지도 말자. 머릿말에 저자가 전한 마지막 문장으로 내 진심을 꾹꾹 눌러 담는다. "묵묵히 오늘도 어제보다 부자 되는 삶을 삽시다"

 

 

 

우리 그럽시다!

킵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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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퇴사가 두렵지 않은 경준녀입니다 - 다양한 경험으로 준비된 미래를 만드는 워킹맘의 새로운 도전!
임선영 지음 / 잇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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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준녀라는 말 정말 희망적이네요, 썸머님 책 기대됩니다. 요즘 사태도 그렇고 주위에 힘들어하시는 분들 많은데 이 책 적극 추천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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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미디어 - 내 생각과 경험을 부와 연결하는 확실한 방법
하대석 지음 / 혜화동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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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나는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아이 엠 미디어' 1인 미디어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내가 바로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이 사실을 외면하면 안 된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대석 기자님이 내 마음속에 들어온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본의 아니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 그분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씀들이 정말이지 하루하루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는 나한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나 할까...

그래, 뭐 좀 과장해서 말했을 수도 있겠는데, 설마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냐라고 나 자신한테 다시 반문해 보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나 자신도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여기서 그 '아무'란 바로 미디어적 관점의 '아무'이다.

똑똑한 척은 다 하면서 나는 '미디어'적인 관점에서 100점 만점에 과연 몇 점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 내 상태를 정확히 직시하고 있다. 속상한데 후련하다. 이렇게 날카롭게 말씀해 주신 하대석 기자님이 감사할 뿐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어야만 하는 이유다.

상당히 텍스트도 많고 두께도 제법 나가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뭔가 아껴가면서 읽었다고 해야 할까. 마법의 비밀을 파헤치듯 한 챕터를 넘길 때마다 희열이 샘솟았다. 아... 내가 이런 점이 모자랐구나 반성의 시간도 물론 가졌다. 구어체적인 말투로 더 쉽게 다가온 이 책은 '미디어'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기자님의 모든 노하우와 통찰력이 살아 숨 쉰다. 나는 그저 그 호흡을 받아내기만 하면 되었다.

모든 것이 미디어인 이 시대를 살면서 우리, 한 번쯤 생각해 보자.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는 건지... 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이다. 그냥 조용히 살고 싶다고. 뭐 이렇게 살아도 큰 불편함 없다고. 그래, 좋다. 인정한다. 아마 당분간 아니 몇 년 동안은 큰 불편함 없이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지금 이 책을 든 당신은 진짜 이대로 사는 삶에 만족해서 이 책을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읽고 있는 것이냐 말이다.

나는 금수저가 절대 아니고, 성공을 하고 싶어서 자기계발서를 달고 사는 한 인간일 뿐인데, 여기 모든 자기계발서에서 말해주고 있는 '정답'이 들어 있었다. 나 역시 하기자님처럼 교보문고 자기계발서 매대 위에 빼꼼히 나 좀 읽으라고 반짝거리고 있는 모든 자기계발서 책 제목들을 거의 다 섭렵하고 있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그만큼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유레카를 외쳤는데, 왜냐하면 이 책 한 권이 그 모든 자기계발서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로 놀랍지 않은가! 여기에 나오는 말마따나 헐! 대박이다!!

돈 없고 백 없는 1인들, 나 같은 1인들의 마지막 승부수, 나는 미치도록 궁금했는데 이 책에 답이 있었다. 우리는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서 창조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 나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서 창조 자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이다. 인류는 앞으로 미디어인 사람과 미디어가 아닌 사람으로 나뉘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하기자님의 통찰력이 놀라웠다.

그렇다면 스스로 미디어가 되기 위한 그 준비 과정을 한 번 들여다보자. 솔직히 나도 유튜브 유튜브 노래를 하고 있지만, 막상 시작도 못하고 있었기에 더 절실하게 와닿았다. 그런데 내가 시작을 못하고 자꾸만 뒤로 미뤘던 이유가 여기 나와 있었다. 경쟁자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이 유튜브 무한 경쟁 시장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진짜 돈 벌 수 있을지, 과연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 뭐 이건 찾으려니 계속 안 할 이유가 쏟아지는데, 이제는 한 번 이렇게 관점을 전환시켜보면 어떨까?

바로 1인 미디어를 '수익화 수단'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나 자신의 성장과 협력 혹은 교류의 장으로 정의하고 꾸준히 키워가 보면 어떨까 하는 그런 관점 말이다. 그러니 자신감은 잠시 접어두어도 좋다고 말한다. 대신 자신감은 없어도 되지만 '자존감'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그 어떤 단점이라도 '자존감'하고만 만나면 콘텐츠로 돌변하기 때문인데, 여기 그런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다. 지금 자신감이 없다면, 오히려 아주 좋은 기회를 만난 것이라고 용기를 팍팍 준다.

하기자님이 얼마나 독자를 배려해서 집필을 하셨는지 느껴지는 게 바로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나오는 '이 챕터를 읽으면 좋은 점'이라는 코너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더 본격적으로 챕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런 점을 유의하면서 읽어야겠다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각 챕터 마지막에는 '핵심 정리'도 나와 있어서 내가 머릿속에 정리된 것과 비교하면서 한 번 더 정리를 하니 훨씬 효과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스스로 미디어로 정의한 신인류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이 시대를 살면서, 삶 자체를 콘텐츠로 정의하고 평생 나의 미디어를 키워가는 전략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가 아닐는지. 이 책에 나오는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아이 엠 미디어 5단계 전략을 우리 오늘부터 꼭 실천해보자. 이게 어려운 게 절대 아니었다. 하나씩 나의 세계관을 정립하고 그 세계관, 철학과 관련된 일상의 소재들을 잘 쌓아 두며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래서 그런 보석 같은 나의 소중한 일상들을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 있게 스토리텔링을 입혀서 상대방과 공감하고 나의 진심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최적의 콘텐츠 확산 전략을 짜 보자. 그러면 어느덧 그런 나의 콘텐츠에는 나만의 색깔이 입혀지고 나를 좋아하는 팬덤이 생기게 되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교류하는 롱텀 커뮤니티가 구축될 것이다. 상상만 해도 신나지 않은가!

이 책 말미에는 이 책을 추천한 분들의 추천사가 나오는데, 자유의지님의 추천사도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자유의지님 뿐만 아니라 마케팅 분야 고수분들의 추천사들이 빼곡히 담겨 있어서 이 책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하기자님의 생생한 경험과 통찰력이 녹아든 이 책을 일독한 지금 이제는 뭔가 나도 미디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는 당당히 이렇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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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미디어

내가 곧 미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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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에게 팝니다 - 90년생의 마음을 흔드는 마케팅 코드 13
김동욱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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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마케터가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진심을 말하는 책, 바로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라는 책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한다. 90년생이 온다 라는 책도 있지만 정말 이제는 90년생 밀레니얼 세대를 논하지 않으면 소외되기 딱 좋은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라떼는 말이야 이러면서 제아무리 과거의 화려한 이력과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꼰대 같은 행보를 보일라치면 그들은 냉정하고 절도 있게 이렇게 말할 뿐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됐거든!

스스로 아재마케터라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소위 요즘 애들에게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재미있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겨 있다. 90년생 그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마케팅 전략 13가지를 보면서 나 또한 다시 한번 그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그들을 그냥 단순히 아는 것과 그들에게 물건을 파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에 저자가 말하는 13가지 기술을 나 또한 습득하고 싶은 열망이 샘솟았다.

탄탄한 회사의 광고쟁이로 20년간 살면서 자기가 젊은 감성이 아니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결단코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저자는 스스로 언제나 인싸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자신이 기획하는 광고와 마케팅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자신감에 늘 차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다 한 방을 맞게 되는데, 정말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못 잡으면 앞으로 10년 이내에 사라질 한국 기업 많다'는 기사를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심기 일전하며 마케팅을 하는 광고인으로서 밀레니얼 세대들이 뭘 좋아하고, 어떻게 해야 그들의 마음을 서서히 사로잡아 그들이 구매하게 만들 수 있는지 관찰하고 분석하기 시작한 저자의 모든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실제 잘나가는 브랜드들의 이름도 중간중간 보여서 흥미로웠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또한 이런 케이스들을 어떻게 하면 내 상황에 맞게 잘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는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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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 돈, 여행, 육아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엄마가 디지털노마드로 사는 진짜 노하우
김민선 지음 / 파이프라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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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 유명한 단어, 디지털노마드. 예전에는 생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제는 흔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존재가 되어 버렸으니 슬쩍 나도 떠밀려 기류에 편승하려고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첫 생각은 결코 그런 게 아니라는 것. 나는 정말 절실히 디지털노마드가 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팔자 더러운 여자에서

팔자 편한 엄마로

프롤로그

 

 

진정한 찐이 나타났다. 대박 솔직하신 분이라는 것을 글 읽는 내내 느꼈다. 그래서 나도 이 책만큼은 솔직하게 가끔 구어체도 섞어 쓰면서 리뷰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린다. 프롤로그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도대체 저자는 어떤 삶을 살았기에 '팔자' 얘기까지 하는건지 사뭇 궁금하다. 이런 책이 나온 것은 이미 그녀는 디지털노마드로 성공을 했다는 것인데 과거의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공한 것일까. 그녀의 프로필을 보겠다.

 

지은이 김민선

감정표현에 솔직한 여섯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동네의 흔한 아줌마이자,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위해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선택한 엄마표 N잡러이다. 이베이 글로벌 파워셀로로 10년간 활동했으며 2개의 해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미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로 배송대행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사업가인 동시에 15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젊은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녀의 화려한 프로필에 기가 죽는다고? 노노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 그렇게 처음부터 성공 신화를 쏘아 올렸다면 아마 이 책은 우리 앞에 이렇게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많이 실패했다. 정말 많이 실패했다. 창문 없는 지하 쪽방촌 출신으로 자취방표 가구들을 채워 넣은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흑수저의 표본이라 할만한 모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그녀. 그럼에도 그녀는 근성과 열정이 있었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경매투자를 시작했고, 길거리 장사, 중개업자, 플랫폼 사업, 유통 사업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들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여기서 좌절하고 포기했다면 지금의 디지털노마드 그녀는 없었을 터. 비록 실패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꼈지만 그 가운데서 삶을 자동화시키는 원리를 터득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30대 중반에 20대에 꿈꾸던 것들 모두 이루는 데 성공하게 된다.

현재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일하며, 아이와 함께 시간과 돈 앞에서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진정한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실현하며 살고 있다. 어떤가. 뭔가 마음 속에서 올라오는 것은 없는가. 나는 그 뭔가가 있었고 공들여 이 책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를 완독했다.

뭘 해도 계속 실패하고 있다고?

도통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어 돌아버리겠다고?

 

이런 분들을 환영한다고 밝히는 그녀. 왜냐하면 그녀 또한 오랜 뻘짓과 실패들이 어떻게 돈이 되어 시간의 자유를 선사했는지에 대한 리얼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 이쯤해서 의심을 거두고 전적으로 그녀를 믿어보면 어떨까. 나 또한 그녀처럼 30년 후의 수백억 부자를 절대 꿈꾸지 않는다. 나는 그저 자동화된 현금 흐름으로 지금의 시간을 내가 선택하며 자유롭게 사는 삶, 나만의 타이탄 도구들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할지 스스로 결정하며 시간적 자유를 누리는 삶. 그렇다. 나도 진정한 디지털노마드로 찬란하고 빛나는 삶을 살고 싶다.

이 책에는 그녀의 모든 노하우들이 담겨 있는데, 목차만 보아도 확 감이 온다. 이렇게 다 퍼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상세하게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저 주워먹는 나는 감사할 따름이다.

 

저자는 참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나가는데 그러한 그녀의 열정은 20대 때부터 다져온 오뚜기같은 근성이 아닐까 싶다. 부동산 투자에 관련된 책들에 깊게 빠져 있던 20대 중반 (나는 20대때 무엇을 했는가)에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을 배우겠다고 그것도 보수는 필요없다고, 부동산에 대해 배우게만 해달라고 그렇게 명동에서 두번째로 큰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녀의 임무는 상가 일대의 매물들을 모아오는 일이었고, "됐어요, 손님 있으니 빨리 나가요", "바빠 죽겠는데 재수 없게" 이런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고. 그럼에도 그녀는 이렇게 모은 리스트가 소중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이때의 경험 덕분에 낯짝이 엄청 두꺼워졌다고 너스레를 떤다.

대부분 사람들은 잠을 자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 보낸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그 모든 가치 있는 시간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노동에, 그것도 상위 20% 부유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나 또한 그게 정상이라고 여겼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자.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이렇게 말해 줄 수 있는지. "엄마처럼 죽도록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오면 일주일에 90시간씩 일하며, 4천만원을 벌 수 있어. 꼭 엄마처럼 살아라, 딸아." 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p52)

특히 요즘처럼 재택근무와 온라인개강, 심지어 온라인 결혼식까지 등장한 2020년 상반기를 돌아볼 때 이제는 우리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세상이 얼마나 더 급속히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단 하나 확언하건데 앞으로 디지털노마드의 삶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그것이다.

그녀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드랍쉬핑 형태로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고, 해외에 있는 바이어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그들이 한국에서 원하는 아이템들을 그녀를 통해 주문하면 모아 두었다가 한 번에 발송해 주는 서비스다. 즉,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개인 배송 대행지 역할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도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비트코인 정보를 제공했던 사이트는 폭망하고 현재는 2개를 운영중이라고 한다. 그외 다수의 해외 마케팅 사이트에 가입하여 SNS로 수익을 올리고 있고, 마지막으로 부동산 임대수익, 주식의 배당금 같은 투자수익이 있다. 와 정말 엄청 많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많은 일이 절대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일침한다. 계정 하나 만들어 놓고 왜 벼락부자 안되는 거냐고 묻는 분들, 여행 다니며 띵까띵까 놀아 보겠다는 분들, 인스타그램에 자랑하고 싶어 기웃거리시는 분들에겐 몹시 죄송하게도 모두 번지수를 잘못 찾으셨다고. 그런 분들은 이 책이 결코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여유로움이 찾아오고, 그러면서 잊었던 나의 꿈을 찾게 되고, 꺼졌던 열정이 다시금 솟아 오르며 숨겨져 있던 내 안의 보석을 만나게 된다. 이것들이 모여 조금씩 돈이 따르기 시작하고 시간의 여유를 가져오며 마침내는 인생이 풍요로워지기 시작하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 이런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한 디지털노마드들 아닐까.

여기 그녀가 소개하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있다. 해외에는 아마존, 이베이, 쇼피파이, 엣시가 있고 국내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있는데, 이런 온라인 플랫폼들을 적극 이용해서 자신만의 유통 자동화 시스템 만들기가 그 첫번째이다. 나만의 콘텐츠로 만든 브랜딩, 나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등은 자신의 전 생애에 걸친 소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진지하게 고민해서 시작해야 한다.

스타벅스 커피를 매일 마시기 위해 처음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배당'이라는 좋은 제도와 '복리의 마법'이라는 부의 길이 숨겨져 있는 장기간 함께 할 우량한 기업들을 나의 사업 파트너로 구해 놓으라고 조언한다. 그야말로 절대 망하지 않을 기업에 돈을 던져 놓고 때가 되면 쏴주는 배당금만 살뜰히 챙기고 오르든 말든 잊고 사는 것, 그래서 자산 스스로가 일해서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 즉 머니 트리를 만드는 것. 그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This approach has naver let me down. and i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n my life." _Steve Jobs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 졸업식 연설문 중 일부인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connect the dot' 이다. 즉 우리가 지금 아무리 하찮아 보이고 뻘짓같아 보일지라도 지금 하고 있는 우리의 경험들이 나의 미래에 어떤 큰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스티브 잡스느님도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이 점들이 아무리 작고 초라해 보여도 서로 연결되기 시작하면 미래에는 어떤 형태로든 작품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그러니 우리 내 안에 잠들어 있는 타이탄을 빨리 깨우자. 누구나 마음 속엔 거인이 산다!

그녀의 디지털 노마드의 성공적인 삶도 부럽지만 그보다 더 부러웠던 것은 소개팅 첫 만남때 그녀에게 '책'을 선물한 지금의 배우자분이었다. 준비한 게 있다며 무슨 책을 좋아할지 몰라 세 가지 장르로 준비했다며 책 3권을 건네는 이 분, 정말 멋지지 않나 싶다. 지금은 온갖 책을 섭렵하는 다독가로서 책 없는 삶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그녀지만 그 당시만해도 책을 하나도 읽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고.

그런데 놀라운 게 사람은 익숙해진다는 것. 이 분을 만나면서 데이트 장소도 늘 광화문 교보문고였고 그렇게 책과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책의 세상에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 분과 결혼을 하는데 그 당시는 양가에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방 하나짜리 신혼집에서 살림을 시작한다. 놀랍게도 결혼식 예물은 "책"이었다!

나 역시 이 부분 공감한다. 내 주변에 무엇이 놓여 있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 말이다. 책은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는 그녀의 생각에 한 표를 던진다. 책없이 길을 나서는 것만큼 불안하고 불편한 일은 없다는 그녀의 생각에 완전 공감한다. 나역시 책 두권은 필수가 된지 오래다. 지하철 안에서 세스고딘에게 마케팅을 배우고, 워런 버버핏과 같은 구루들에게 삶과 돈의 지혜를 얻는다.

마지막 그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짧지만 강한 메세지를 끝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디지털노마드를 꿈꾸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를 한 번 일독하시길 권해 본다. 디테일하게 설명을 못한 부분은 책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책을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예를 들면 여러가지 온라인 툴들을 총망라해주고 있는데 약 3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체크해서 보시길 바란다. (p191~193)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게 있다면 아주 조금의 ‘용기‘다. 일상에서 발견한 무언가를 흘려버리지 말고 그저 약간의 용기를 보태는 거다 지금부터 당신이 하는 모든 ‘결정‘이 당신에게 ‘의미‘가 되길 바란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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