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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워크 투자수업 (50주년 특별 개정판) - 프린스턴대 전설적인 경제학자의 주식투자 기본기
버턴 말킬 지음, 박세연 옮김 / 골든어페어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은 미국에서 초판이 나온지 50년이나 지났으며 그간 수차례 개정판이 나온 검증된 투자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다른제목으로 출간되었으나, 최신 사례까지 소개하며 최근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또한 인덱스 펀드의 아버지 존 보글이 생전 최고의 투자서로 추천했다니 말이 필요없을 정도다.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명확하고 단순하다.
'개별 주식을 사고 팔거나 펀드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것보다 인덱스 펀드를 사서 보유하는 편이 더 낫다'이다. 이 메시지를 여러 자료와 사실조사로 독자들을 설득해 나간다. 가치투자를 공부하며 종목발굴에 열심히 힘쓰는 입장에서는 꽤나 김 빠지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던지는 메시지와 함께 투자에 관한 철학은 새겨 들을 만하다.
단순히 인덱스 펀드나 광범위하게 분산된 ETF를 사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은 얼핏보면 굉장히 쉬워보이고 따라 할 수 있을 것같지만 왠만한 투자철학이 정립되지 않으면 결코 실행하기 어려운 투자법이다. 또한 부동산,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떻게 자산배분을 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 또한 해준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랜덤워크란 과연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투자에 대한 이론들(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등), 집단광기를 일으켰던 역사적 사례들(튤립열풍, 남해회사거품사건, 일본의 주식과부동산 거품, 2000년대 초 인터넷거품, 그리고 최근의 암호화폐 거품까지) , 현대포트폴리오이론 및 행동재무학, 스마트베타 등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투자기술들 , 마지막으로 실전 투자 가이드파트에서는 실제투자 자산을 소개하며 생애주기에 맞춰 구체적인 포트폴리오까지 추천해준다.
이 책 한권에는 투자의 역사, 구체적인 투자방법론, 투자하면서 우리가 저지르기 쉬운 인간의 본능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구체적 예시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생애주기와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여 주식, 부동산, 채권, 현금 등의 여러자산군을 적당히 분산하여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인덱스펀드와 ETF로 광범위하게 분산하여 자산군을 잘 배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종목선정보다는 자산배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또 젊은 나이의 투자자는 특히 주식에 비중을 더 많이 둬야 하는데 뼈대를 이루는 중요한 자금은 인덱스에 투자를 하고 좀 더 여유가 있다면 그때 종목을 선정해서 투자를 해야한다. 특히 뒷부분의 모두에게 적용 되는 투자매뉴얼 10가지와 구체적으로 인덱스와 관련된 ETF상품들과 구체적 예시의 포트폴리오는 아직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유용할 것 같고 검증된 많은 구루들이 이 책을 1순위로 추천하곤 했는데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