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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 ㅣ 세계척학전집 5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하는 척'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꽤나 부정적으로 사용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겉으로는 있는 척하는 무언가 위선적인것 같은 뉘앙스가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척'은 거짓이 아닌 자기가 가진 것을 가장 강한 형태로 세상에 내보이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아주 대표적인 예로 2500명의 군사로 성문을 열고 거문고를 탔던 제갈량은 매복이 있는 척하며 사마의의 15만 대군을 물린 일화가 있다. 이는 가진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닌 보이는 것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판을 읽고 설계하는 방법을 인류의 위대한 전략가들의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이는 거짓을 포장하는 것이 아닌 진실을 가장 강한 형태로 배치하는 것이 이러한 '척학'이라고 말하고 있다.
많은 전략가들의 롤모델인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한다. 너무나 당연한 듯한 말이지만 이 말 속에 모든 원리가 압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이라크전에서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2조 달러가 사라졌으며 미군은 4400명이 죽었다. 혹자는 미국이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에서는 졌다고 한다. 손자병법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술서로 알고 있지만 본질은 전쟁을 피하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싸움을 거는 것이 강함이 아닌, 싸움을 선택하는 것이 강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손자병법을 읽었지만 이 책에서는 정말 쉽고 재미있게 핵심을 잘 풀어내고 있다. 또한 이를 현대적인 상황과 언어로 비유해서 풀어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고전을 맛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대부분은 학교, 직장 등 여러 방면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고 열심히 하는데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 '판'을 읽는 눈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