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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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역사책은 대게 시간순으로 구성되며 연도나 사건에 주목을 하지 날짜는 언급을 잘 언급하진 않는다. 특히 세계사는 서구문명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다른 대륙의 역사들은 잘 다뤄지지 않는다. 이 책은 지구 전체적으로 몇 세기 전부터 2000년대 역사까지 광범위하게 날짜별로 구성되어 있다. 가령 오늘이 1월 17일이라면 역사적으로 1월 17일에 있었던 흥미로운 사건을 현장이 생생하게 담긴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이 책은 날짜별로 일력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시간순을 따르지 않는다. 따라서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중간중간 내키는 페이지를 읽어도 그날의 역사에 집중하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봤던 유명한 사건도 있지만 정말 소소한 사건부터 광범위하게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1월9일에는 1793년에 장 피에르 블량샤르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열기구 비행을 해낸 날이다. 이처럼 소소하지만 흥미로운 사건들이 1일 1페이지 365일로 되어 있어 가볍게 그날의 역사를 읽기 쉽다.

우리가 날짜를 알고 있는 역사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기도 하였다. 5.18광주항쟁으로 기억된 역사엔 역시나 1980년 5월 18일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그날의 간단한 배경설명과 함께 광주 망월동의 공동묘지 사진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였다.

이 책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흥미로운 사건들이 많이 실려있어서 기존의 역사책과는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되어 인상 깊은 사건들 위주로 쓰여지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소소한 일상들도 볼 수 있어 특이하면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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