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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들의 지적 대화 - 세상과 이치를 논하다
완웨이강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에 잡다한 지식들을 많이 알고 있는게 과연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또 그저 남들에게 지적으로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뽐내기 위해서 여러 분야의 지식들을 많이 알려고 하지는 않은가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저자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게 맞는걸까?'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진정한 자유를 얻는 걸까?'같은 질문에 자신만의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답에 대해서 이 책 속의 답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이 책은 현 시대에 맞는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의 학력이나 약력을 봐도 그가 공학도, 과학자로서 '과학'의 시각에서 사회현상을 탐구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과학이 절대적으로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현세대'에서는 그에 통용되는 최선의 답이라고 설명한다.
과학분야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이공계쪽 공부를 대학까지 했지만 상당히 어려운 개념도 많이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자체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과학과 연결될만한 주제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쌩뚱맞은 주제들을 과학과 연결지어 이야기하니 신선했다.
이 책에서는 사회, 교육, 역사, 미래 총 4가지의 챕터로 각 챕터별로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양한 연구 문헌을 첨부하며 독자들이 좀 더 깊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배려했고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게 유도한 점이 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찰리 멍거가 얘기했던 '격자형 모델'이 생각났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본이 되는 지식들을 잘 익혀둔다면 '지식인'의 소양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말하는 지식인은 생각, 관점, 견해를 가지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줄 안다고 하는데 이 책의 내용을 잘 습득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