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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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2540년 미래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그 당시 사람이 썼다고 하기엔 상당히 구체적이면서도 지금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내용이다. 80여년전 사람이 쓴 이 소설은 디테일적인면에서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진 않지만 그 본질은 놀라울만큼 현대사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일단 인간이 계급화되어 있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입실론 이렇게 다섯계급으로 나뉘어져있으며 그 계급에 맞게 인간들도 배양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난자 하나에 최대96명의 쌍둥이를 배양할 수 있으며 산소와 빛 등을 조절해 계급에 맞게 인간들을 배양한다. 최하위계급인 입실론은 단순노동자로 인간적인 지성따위는 필요가 없으며 각각 환경에 맞게 배양된다. 태교때부터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지배하며 태어나서도 그러한 쇄뇌와 자극은 이어진다. 이렇게 모든 인간이 공유, 안정, 균등이라는 표어아래 행복함을 누리고 산다. 이 소설에서 말하는 멋진 신세계에서는 고도의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소비를 조장하며 철저한 자본주의로 묘사된다. 또한 소마라는 약물이 나오는데 이는 인위적인 행복을 만들어준다. 이 시대에서는 한 여자, 한 남자를 오래만나지 않고 자유로운 연애를 지향하며 소마를 섭취 후 다양한 유흥을 즐긴다. 이는 마치 로마시대나 군부독제시대에 3S정책 등으로 끊임없이 대중들을 통제했던 모습과 매우 닮아있다. 이처럼 완벽하게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을 느끼며 말그대로 멋진 신세계의 모습이다. 하지만 버나드 마르크스는 최상위계급임에도 다른 모습으로 인해 사회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된다. 이 후 버나드와 레니나는 야만인 보호지역, 즉 지금의 정상적인 인간의 사회를 마주한다.

20세기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인 <멋진 신세계>는 인간의 심리를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쾌락, 행복, 안정, 공유 등 내가 알고 있는 이 다양한 개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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