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 이 죽일 놈의 피로와 결별하는 법
에이미 샤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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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에이미 샤는 알러지, 면역학의사이자 영양 전문가로 활동중이다. 그동안 여러 환자들을 겪으면서 피로, 수면장애, 달고 짠 음식에 집착, 카페인 같은 각성제 과다 섭취, 지속적 소화문제 등 공통적으로 환자들이 호소했던 증상에 대해 연구하면서 그 원인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 저자 역시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뚜렷하진 않아도 계속되는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주변 의사 동료들에게도 조언을 구했지만 모두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시작한 연구는 결국 '호르몬 불균형'에서 점차 해답을 찾았다. 저자는 이에 대해 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결정하는 3요소로 호르몬, 면역계, 장건강을 꼽고 이 세 가지 체계의 균형을 잡는 것이 에너지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신호 체계로 작용하며 기본적인 기능을 대부분 조절하는 역할을 맡는데, 이는 뇌와 연결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면역계는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 같은 침입자를 막는 방어막인데 염증반응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장 건강은 소화관의 미생물 균형을 가리키는데 호르몬과 장은 역시 공생관계를 이룬다. 이렇듯 이 3가지 체계는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작용하며 건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저자는 도대체 왜 피곤한가라는 의미를 담아 WTF계획이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이 세가지 체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여러환자들에 대한 임상적 데이터를 토대로 그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올바른 식단을 통해 신진대사 호르몬의 균형을 잡는 방식이다. 피로도와 체중 증가, 수면 장애 등 온갖 문제들도 식단으로 고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호르몬 균형을 맞춰주는 음식을 먹고, 프로바이오틱스와 허브차를 통해 장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무엇을 먹는가 뿐만 아니라 언제 먹으며 운동과 보충제까지 에너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활기를 찾는 여러가지 방식들을 의학적 지식과 함께 의사 본인의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만성피로 뿐 아니라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하는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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