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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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은 어린시절 누구나 하나쯤 추억을 품고 있는 존재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고 자랐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부모님세대, 우리의 자식세대 또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희로애락을 느꼈다. 이 책은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애니메이션 12편을 뽑아 거기서 등장했던 주옥같은 대사들을 원문과 함께 저자의 설명이 같이 곁들여져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내가 본 것도 있고 그냥 제목만 들어본 작품들도 있지만 안 봤어도 이 책에 나오는 장면들이 잘 연상이 되었다.

그 중 내가 가장 인상깊게 본 애니메이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대사만 봐도 그 장면이 떠오를정도로 여러 번 본 기억이 있다.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치히로는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센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온천에서 일을 하며 다양한 인물들과 관계를 맺는다. 서로를 진심으로 대했던 하쿠와 센, 관심과 친절을 나눈 센과 가오나시 등 우리도 이처럼 다양한 관계속에서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센과 하쿠처럼 서로를 기억하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돕고 따뜻하게 서로를 감싸안는 모습을 통해 우리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영화로도 상영한 '슬램덩크'는 내 학창시절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애니메이션이다. 당시 슬램덩크의 인기는 엄청나서 농구인기도 상당했다. 농구라는 팀스포츠를 통해 팀원들이 우정과 협력을 쌓으며 서로 믿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스토리는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은 그것을 봤던 당시의 나 자신도 생각이 나면서 우리가 살면서 잊고 지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는 힘을 지닌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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