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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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고 싶나요?' 혹은 ' 왜 사는가?'같은 질문을 던지면 열에 아홉은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대답을 한다. 나 역시 인생 목표를 생각해보면 가족들이 건강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대답이 나온다. 그렇다면 도대체 '행복'이란 것은 무엇일까? 행복하다고 느끼는 감정은 어떤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책은 해줄 수 있을 것같아서 읽어보고 싶었다.

인간이 느끼는 심리를 우리의 생각이나 이성 등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 이 책에서는 진화학을 기반으로 과학적으로 분석을 한다. 인간도 동물이며 , 이는 동물의 특성인 원초적인 본능인 생존과 번식이라는 행위로 행복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느끼고, 매력적인 이성을 보면서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이와 같은 본능으로 행복을 느끼는 것이며 단순히 생각만으로는 행복감을 느끼기 쉽지 않다. 이런 메카니즘이 현대에서는 주객이 전도되어 그 자체가 목표가 되었다. 이는 행복감을 주는 행위자체만으로 그치고 원초적인 목적은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저자는 행복을 그 자체로의 감정이나 목적이 아닌 인간의 본능을 이행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행복은 삶의 최종적인 이유도 목적도 아닌, 그냥 도구이다. 이렇게 생각을 바꿔보니 내가 그토록 원했던 행복한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에서 또 인상깊었던 부분은 외향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외향성은 행복과 가장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사회성과 관련이 깊다.

이 책을 통해 행복은 생존하기 위한 필요한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홀가분함을 느꼈다. 행복하기 위해 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이 책을 권유해주고 싶을 것같다. 행복에 대한 개념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재정립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행복을 생각하게 될 것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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