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벽한 투자 - 실패한 투자로 겁먹은 당신을 위한 주식 투자법
니콜라 베루베 지음, 안희준 옮김 / 토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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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있어서 주식은 그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쉽게 시작을 하지만 대부분이 꾸준하게 이익을 내지 못하고 포기하고 만다. 나 역시 처음 주식을 시작할때 사고파는방법만 숙지한뒤 누가 좋다더라라는 말만 듣고 샀고 약간의 손실을 본뒤, 뒤늦게 공부를 하게 되었다. 차트보는 방법,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 거시경제를 통한 기업선정, 유망산업에 대한 주도종목 찾기 등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그리 큰 이익을 보진 못한것 같다.

투자의 대가 워런버핏은 사후에 미국S&P500 인덱스에 90퍼센트, 미국국채에 10퍼센트에 투자하라고 미리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저 말을 접했을 당시에는 고작 인덱스? 라는 생각이 강했고 , 그런 평범한 수익률로 무슨 재미로 하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보고 공부해봤지만 최근 내가 내린 결론은 '미국인덱스ETF만한 투자가 없더라'이다. 마치 투자에 대해 GG선언을 한것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장기적으로 미국 인덱스를 이긴 펀드는 매우 극소수이다. 피터린치가 운용한 마젤란펀드같은 펀드를 고를 확률도 극히 드물다. 또한 펀드를 제대로 골랐다하더라도 끝까지 믿고 투자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인덱스ETF투자에 대해 매우 상식적이며 명확하게 그 논거를 잘 보여준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제2의 애플, 제2의 엔비디아, 제2의 테슬라 같은 종목을 찾으려 에너지와 시간을 쏟는 일이 오히려 우리를 더 가난하게 만든다고 한다. 투자계의 전설 존보글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지 말고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저자 역시 같은 결의 주장을 한다.

그렇다면 단순히 인덱스ETF를 투자하라가 결론이라면 너무 쉽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결론을 결정하고 끝까지 투자하기란 당연히 쉽지 않다. 투자 성과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간의 감정이다. 공포와 탐욕 이 두가지 감정은 우리가 투자를 하는 내내 끝까지 곁에서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투자에 감정이 어떻게 개입을 하고 어떻게하면 그것을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덱스 투자는 다이어트나 금연과 같이 성공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꾸준히 실행하고 지켜내기가 쉽지 않다.

주변에서 무슨 코인으로 몇배를 벌었더라, 어떤 종목으로 대박을 쳤더라 등등 우리 주변에서는 끊임없이 성공사례들을 말해준다. 이런 극소수의 성공사례는 인간의 시기와 질투심, 탐욕의 형태로 우리를 계속 자극할 것이다. 또한 주가가 급락할때는 다 팔고 떠나고 싶을 정도로 공포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처럼 투자를 함에 있어서 주변의 소음으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질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준다.

투자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지치거나 힘들때마다 꺼내보면 좋을 책인것 같고, 초보투자자 뿐만 아니라 수익이 꾸준히 나지 않는 투자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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