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수많은 인간관계의 연속선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재치있는 말을 통해 더욱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말은 곧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이 될 수 있고 인생 자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말의 센스가 중요한 이유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말 한마디가 서로에게 친밀감을 주고 재치있는 말은 웃음을 자아내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데 큰 몫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공을 부르는 유머 스피치,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쾌한 대화법, 그리고 유머 감각을 키우는 15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다양한 일화와 함께 세부적인 비법을 전하고 있다. 재치있는 말은 상대방에게 용기를 주기도 하고, 잠시나마 근심 걱정이 사라지게 하기도 한다. 악의의 거짓말은 나빠지만, 선의의 거짓말, 어찌보면 사실과 다른 말이라도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힘을 낼 수 있게 한다면 그 또한 말로서 상대를 움직이는 비법이다.
때로는 상대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할 때가 있다. 이 책 속 일화 중 흡연실이 아닌 사무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직원이나 해야할 일을 이야기 해줘도 핑계를 대며 하지 않는 스위프트의 하인에게 직접적인 충고보다 스스로 상대의 잘못을 깨닫게 하는 말과 행동은 살면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사회적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부부 사이나 부모 자녀 사이에서 잔소리를 해야 할 상황에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상대방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손해를 보게 되었을 때, 질책하며 감정적인 말을 내뱉는 것 보다는 잠시 한 발 물러서서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할 시간을 갖는다면 유머를 통해 상대의 실수를 바로잡고 일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당장의 질책으로 판단을 그르쳐 더 큰 것을 잃는 것을 막고 한 발 물러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거절이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도 있다. 상대의 부탁을 거절할 때는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절을 하면 인간관계가 끝날 것만 같은 생각은 버려도 좋다. 자신에게 무리인 부탁은 확실히 거절하고 가능한 부탁만 들어줌으로써 신용을 지키고 오히려 더 확실한 관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것은 말 만큼이나 중요한 것인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 재치있는 말과 상대에 대한 관심, 적절한 언행은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