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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격차 - 내 운명의 위치, 속도, 리듬을 찾으며 살아가는 법
우쥔 지음, 이기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평점 :
저자 우쥔의 전작인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에서는 인생을 먼저 살아간 아버지이자 선배로써 딸에게 하는 조언들이 잘 녹아져있다. 이 책을 읽고 저자에 관심이 생겼고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책 <인생의 격차>를 읽었다. 저자는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교에서도 오랜기간 있었고 구글, 텐센트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엔지니어로써 성과를 이뤄냈으며 이후 투자자로써의 삶까지 풍부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글과 책들을 집필하였다.
이 책에서도 전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 뿐아니라 모두에게 적용해 볼 수 있고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지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성공적인 삶을 원한다면 누구나 좋은 태도와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의 품격을 높일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본인의 경험과 성공한 지인, 또한 과거의 현자들 등의 모습을 통해 그 답을 구하고 있다.
우리의 품격을 높이고 인생의 격차를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위치와 한계를 직시하고 올바른 방향과 속도, 그리고 리듬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운'을 대하는 태도였는데, 성공한 사업가나 투자자들을 통해서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운의 존재를 인정하고 자기 능력의 한계를 이해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잘 구분하는 자세가 인상깊었다. 사람의 운명은 처한 환경에 많은 부분 결정이 되는데,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결정할 순없다. 따라서 세상에 대한 믿음을 갖고, 태어난 시대에 부합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자세를 갖게 되면 사소한 손해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점점 커지는 재앙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사회에 만연한 비관주의가 왜 낙관주의보다 더 관심이 가고 흥행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에 맞서 어제보다 나은 미래를 확신하면서 살아가고 주어진 일들을 인내심을 갖고 해 나갈수 있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는 사람은 꼼수나 비정상적인 수에 집중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손자에서 나오는 "무릇 전쟁은 정으로 맞서고 기로 이긴다" 라는 문구에 대한 해석도 인상깊었다. 우리는 '정'보다는 '기'에 보통 더 관심을 갖지만 처세와 성공의 첫번째 요소로 '정도'를 꼽는다. 저자는 이에 우리는 언제난 정정당당한 정규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젊을 때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 후 열심히 일하고, 돈이 생기면 합리적인 투자를 하는 것. 너무나 당연해보이는 말이지만 이러한 정도에 충실한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이 책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세와 인생의 행복, 그리고 미래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와 자신의 현재를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