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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인문학 - 돈의 흐름을 읽고 경제의 정곡을 찌르는
가야 게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2월
평점 :
흔히들 부자가 되려면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인문학이 부자가 되는거랑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메인 주제다. 역사적으로 봐도 '인문학'은 돈과 상관없이 그 자체로 존재했던 적은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돈을 버는 일에 인문학은 꼭 필요하다. 경제적,사회적으로 성공하려면 눈앞의 정보가 아니라 사회나 경제를 움직이는 원리나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식견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지식이 필수이다. 눈 앞의 정보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닌 진짜 지식이 무엇인지 배움으로써 성공확률을 높인다는데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문학의 대표분야인 사회학, 경제학, 수학, 정보공학, 철학, 역사학을 통해 어떻게 인문학과 돈이 연결되는지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많은 자기 계발서적이나 경제관련 책에 나오는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가 되라' 라는 말도 막연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왜 노동자보다 자본가가 유리한지 경제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토마 피게티가 <21세기자본>에서 부를 가진 자본가와 노동자의 격차가 점점 확대될 것이라 얘기 한 배경도 결국 노동자에 대한 보수는 GDP성장률이 증가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즉 오직 경제성장만이 노동자의 급료를 늘릴 방법이지만 자본에 대한 이자나 배당은 항상 노동자의 급료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한다.
또한 우리가 투자를 하면서도 상당히 중요한 개념이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구분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학적감각은 필요하다. 어떤 상황을 분석할 때, 분석 대상끼리 상관관계가 있는지, 인과관계가 성립하는지 구별하는 것은 투자 뿐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사실과 추측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추측의 부분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 수학적 감각이 있다면 주변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판단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경제활동은 결국 돈 문제가 항상 따라다니는데 돈은 결국 인문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많은 투자 대가들 또한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 이 책을 통해 짧게나마 주요 6개 분야를 훑어보면서 어떻게 인문학이 돈과 연결이 되는지 알 수 있었고, 어떻게 사고를 확장해 나갈지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