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수학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로 학년별,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다. 6-7세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끌 수 있도록 구성된 K시리즈, 초등 입학 준비 단계로 구성된 P시리즈, 그리고 초등 1학년 심화 사고력이 A시리즈, 초등2학년 심화 사고력이 B시리즈로 각 시리즈별로 3권씩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이 책 P시리즈는 수/도형, 분류/퍼즐, 도형/연산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처음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땐 이 정도를 과연 7세인 우리아이가 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여는 문제로 시작된 첫 유형은 내가 어려서 컴퓨터로 즐겨하던 지뢰찾기 게임의 형식이었다.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문제이기도 했고, 그러고보니 이것이야말로 사고력 문제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문제를 읽으며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고 스스로 숫자 혹은 폭탄의 유무를 찾아넣는 것, 아이가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한 번 설명해주니 바로 문제를 풀어냈다. 초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 필요한 묶음세기나 수 배열을 통한 수의 크기를 아는 문제도 있어 초등입학 전 아이들에게나 1학년 아이들 중 아직 수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잡고 싶은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도형에 있어서는 위치에 따라, 거울을 이용하여 어떻게 보이는지를 뒷쪽 활동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P2의 분류와 퍼즐에 관한 문제는 아이가 특히 더 좋아할 것 같다. 카드마술이나 이야기를 통한 창의력문제, 미로찾기와 같은 길찾기 퍼즐 등 다양한 문제를 통해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이다. 평면적인 문제 뿐 아니라, 입체적인 도형이나 나무 등을 통한 문제도 있는데 아이가 어렵게 생각한다면 활동자료를 통해 도형을 만들고 이것으로 직접 눈으로 보면서 찾으면 수학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연령별로 단계가 나뉘어져 있긴 하지만, 학년별 수학이 아닌 생각하면서 푸는 문제들이라 아이의 수준에 맞게 한단계씩 높여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수학에 대해 재미를 느끼게 해주면서 다양한 문제로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