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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산업일주 - 미래시장의 통찰력을 키우는 산업견문록
남혁진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7월
평점 :
산업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투자 뿐 아니라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그 성패를 가를만큼 매우 중요하다. 이건희 회장이 호텔신라 사장단과의 미팅을 통해 '호텔업의 본질은 부동산업'이라고 하는 일화는 유명한데, 사업의 방향성을 잡을 때 역시 산업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일화이다.
산업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생물처럼 계속 진화하는데, 최근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을 보더라도 끊임없이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 필름카메라의 절대강자였던 코닥이나 휴대전화 사업을 영위했던 노키아, 모토로라 등 한때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기업들이 산업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었던 과거를 우리는 알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시장 지배자일지라도 진화하는 산업의 본질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경쟁력을 잃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요산업을 크게 IT전자산업, 금융산업, 콘텐츠엔터, 건설중공업자동차, 에너지, 유통소매, 운송산업 등 7개의 챕터로 나누고 그 산업을 세부적으로 총 40일로 세부 분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머릿말에서도 밝혔듯이 책의 구성은 다양한 산업리포트, 대표기업들의 공시자료 등을 바탕으로 나와있어서 전체적으로 전 분야에 걸쳐 산업리포트를 읽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산업을 중심으로 집필된만큼 대표산업과 기업들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산업 뿐아니라 생소한 산업까지 산업의 전체적인 특징을 조망하기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투자에 관심이 많은 분야부터 골라서 봐도 되고, 순서대로 읽어도 괜찮아서 투자하려는 기업의 산업이 이해가 가지 않거나 또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독자도 유용할 것 같다. 또한 다양한 필수 경제개념까지 빠지지 않고 설명하고 있고 책 곳곳에는 표와 삽화로 그 설명을 덧붙이고 있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투자자로서도 산업을 이해하는데 따로 산업리포트를 찾아보는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한눈에 정리가 되어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