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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에너지 제국의 미래 - 에너지 전쟁의 흐름과 전망으로 읽은 미래 경제 패권 시나리오,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양수영.최지웅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이 책은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적 요소이자 국제 관계에 있어서 주요 결정 요인인 '에너지 문제'에 관해 과거, 현재의 모습뿐 아니라 미래의 모습도 그려볼 수 있다. 에너지 문제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일 뿐 아니라 미래를 전망하고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책의 전반부에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석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20세기의 석유는 세계 현대사의 결정적 요인일만큼 지난 굵직굵직한 현대사 주요 사건의 발단배경이 된다. 지난 세기 중동전쟁, 오일쇼크, 달러 패권구축과 소련 붕괴 등 모두 석유가 그 배경이 되었다.
현재까지도 석유는 우리의 주 에너지원이다. 나의 짧은 상식으로 석유라 함은 자동차, 비행기 등 눈에 보이는 곳에만 사용되는 자원일뿐이었지만 생각보다 석유는 우리 생활 곳곳에 안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 삶과 함께 하고 있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세제, 샴푸 뿐 아니라 전자제품, 주택내장재 등 거의 모든 곳에 사용되고 있다. 석유가 단순 에너지원으로만 사용된다는 편견이 깨져버렸다.
빌게이츠는 '인간이라는 물고기는 석유라는 물에 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현대인은 석유 속에서 살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석유는 그 매장량이 한정적인 자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인류가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겠지만 현재까진 그러한 변화에는 엄청난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점점 앞으로 미래를 위해 탄소감축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시도되고 있는데, 에너지 전환에 대한 문제는 사회 각 분야의 이해가 상충될수도 있는 딜레마적 상황에 놓여있다. 2부에서는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에 대해서 현재 한국의 위치와 상황과 함께 유럽과 메이저 석유회사의 입장도 볼수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상당히 낮은데 이는 산업구조와 자연 여건상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에너지환경을 갖고있는 일본의 수소전략과 호주와 중동의 수소 유토피아를 위한 전략들을 알아볼 수 있다.
지금까지도 그렇듯 앞으로도 에너지 부문의 힘이 곧 국력이고 국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것이다. 에너지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이 읽은 낯선 주제지만 에너지에 관련된 신기술과 범위들이 점점 넓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와 에너지의 패권의 흐름을 통한 역사에 대한 이해도 한층 넓힐수 있으며, 또한 말미에는 포스트 석유시대, 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양수영교수와 최준영박사와의 대담을 통해 간략하게 흐름을 정리할 수 있어 전체적인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