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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투자 전략
김충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의료기기 산업 분석을 담당하는 주식 애널리스트인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꼭 투자를 염두해 두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가의 움직임은 산업의 생태계와 기업의 경영 전략과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시야를 좀 더 넓게 확장해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을 살펴보게 되면 대주주가 회사내부자나 특수관계인이 대주주인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글로벌 대형기업은 유명 기관투자자의 지분율이 매우높다. 이러한 지분구조는 기업경영의 목표가 주주가치 극대화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전략과 주가와 연동해서 산업이나 기업을 분석해보면 투자자로서 뿐 아니라 산업 종사자들도 얻는게 많을 것이다.
책의 구성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산업분석과 함께 의료시스템을 지배하는 3대 이해관계자인 글로벌 대형기업, 보험, 병원과 의사가 어떻게 이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지 알아볼수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투자 아이디어를 다듬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 의료시장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볼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고, 앞으로도 점점 미래가 촉망되는 분야 중 하나이다. 특히 얼마전 개최한 2022년 CES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매체로 한 '디지털 헬스'기술을 적용하여 우리 신체를 분석하고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등 사람들이 병원을 가지 않아도 일상생활 속에서 질병을 더 잘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기조연설은 특히 의료기기 기업의 CEO가 나섰다는것은 앞으로 우리 생활에서 앞으로 많은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헬스케어 분야 세부지수를 살펴보게 되면 바이오, 제약 쪽 보다는 의료기기 쪽의 지수성장이 더 큰 것을 알수 있고, 상대적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확률보다 의료기기 쪽이 신제품의 개발빈도나 확률이 더 높다. 또한 품목도 매우 다양해서 분야별로 1등인 업체가 아주 많다.
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료 산업의 성장을 낙관한다. 하지만 고령화 되면서 소득수준은 떨어지게 되므로 비용 절감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진다. 신약에 비해 의료기기는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효용이 있다. 또한 진단기술과 예방기술이 점점 발전하게 되면 치료비를 낮출수 있고, 또한 미용분야와 같이 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수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분야에 있어 투자전략으로는 1등 기업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은 생태계 구조상 기존 1등기업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크다. 또한 기술만큼 비즈니스모델과 자금조달 능력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하고 고도화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혁신기술의 상업화를 위해서는 미국시장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 의료기기 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질적으로 훨씬 거대한 시장이다. 특히 혁신 기술 분야 쪽은 미국의 매출비중이 더 커진다.
이 책의 3장에서는 글로벌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분야를 구체적인 분야로 나눠서 살펴보고 있다. 점점 미적 욕망이 높아짐에 따라 빠르게 성장중인 에스테틱 관련 의료기기, 당뇨,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기기, 정밀진단 등 다양한 분야를 살펴보면서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분야를 한꺼번에 묶은 ETF를 통한 투자도 고려해볼수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도 만족스러웠지만 앞으로의 성장성도 기대되는 분야인 의료기기쪽 분야는 안정적이고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앞으로 펼쳐질 산업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