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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의 반란
임소장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흙수저라함은 부모의 능력이나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못 받고 있는 자녀, 혹은 자신의 심리나 경제 상태가 좋지 않음을 뜻한다. 흙수저란 말이 어느순간 유행하더니 사전에도 등장할 정도가 되었다.
저자는 흙수저라는 단어에서 경제적 상황이 아닌 심리와 정신적 상태에 주목을 한다. 마치 서커스단에서 태어난 아기코끼리가 발목이 묶여 성장해서 큰 코끼리가 되어도 해당 밧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도 점점 계층의 고착화로 스스로 한계를 그어버린다.
이처럼 흙수저란 밧줄은 단순히 경제력만 뜻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 사회적 프레임을 못 벗어나는 사람들을 말한다.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원인 가운데 가장 큰 원인이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만을 탓하며 발전없이 한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흙수저의 반란'은 그러한 온갖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적 흙수저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만든 우리 자신의 무의식을 바꾸는 것이다. 경제적 상황을 당장 바꿀 순 없으나 정신은 바꿀 수 있다. 흙수저 탈출은 그러한 정신적인 변화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흙수저 마인드가 어떤 배경에서 생겼고, 그것을 깨기 위한 마인드 정립을 세우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옥탑방에서 시작하여 부동산으로 부를 일궈내기 까지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투자의 실패담과 성공담 등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투자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직접 실행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우선 최우선 목표인 내 집마련과 최소한의 생활비가 나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생산수단을 소유함으로써 가능한데, 저자는 이를 주식, 예금,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수단 중에서도 부동산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이 갖는 의미와 왜 부동산 투자가 실패하기 어려운지 등에 대해서 부동산 투자의 여러 장점들이 많이 보였다.
또한 본인의 실제 투자사례를 바탕으로 실패복기를 통해 앞으로의 투자에 어떻게 접목시켰는지도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결혼을 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는 과거의 시나리오는 이제 먹히지 않는 시대다. 자본주의 게임에서 어떻게 하면 흙수저 마인드를 극복하고 , 부자들의 게임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사회가 씌운 프레임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