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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체인저 1 -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 ㅣ 부의 체인저 1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작년 코로나 위기전에 나와 베스트셀러를 한 <내일의 부>의 저자 조던 김장섭님의 신간이다. 책의 핵심 아이디어였던 나스닥-3%전략과 세계1등주 투자 등이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 때 급락 후 급격한 V자반등이 나오면서 책에서 말했던 것처럼 큰손실은 피하지만 급등으로 인한 FOMO를 겪었을 것이다.
이에 저자는 큰 손실을 피하면서도 FOMO도 피할 수 있는 기존의 매뉴얼에 업그레이드를 하여 리밸런싱, 말뚝박기 등 새로운 전략을 추가하였다.
부의 체인저라는 제목의 이번 새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에서는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라는 부제로 코로나 위기를 거치면서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지에 대해 총 46개의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로 세계의 패권을 다투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양상을 주요 주제로 하여 현재 미주당으로 정권이 바뀐 바이든 정부 시기에는 과거 트럼프 정부와 어떤 모습으로 패권전쟁을 하고 있는지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세상을 바꾸고 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미래, ESG, 메타버스 등 현재 핫한 투자테마에 대해서도 향후 전망과 투자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있다.
1권에서는 최근의 기사들을 발췌해 현재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그에 대해 저자의 생각들이 담겨있다.
코로나 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돈을 푼 선진국의 부채가 전 GDP대비 128%가 증가했으며, 2차 세계대전 직후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화폐의 가치도 떨어져 주식, 부동산, 금 등과 같은 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장기적으로 신흥국보다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가지고 있는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점점 양극화의 심화로 상위 1등기업과 나머지 기업들의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으로 본다.
2권에서는 1권에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투자 실행법에 대해서 나온다. 주요 키워드로 '리밸런싱', '말뚝박기', 업그레이드-3%룰' 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기존의 매뉴얼에 좀 더 디테일한 전략들을 추가했다.
기본적으로 저자는 시장에 순응하는 투자자이며, 버핏의 첫번째 원칙이기도 한 '돈을 잃지 말라'의 개념에 충실한다.
소위 말하는 존버 투자자와 비교했을 때 상황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적어도 과거 대공황이나 닷컴버블 붕괴이후 등 크게 하락 후 고점회복에 상당기간이 소요된 기간에서는 적어도 큰 손실은 피할 수 있다.
투자는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라고 한다. 투자에 대응한다는 것은 미래에 일어날 여러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각 시나리오별로 미리 포지션을 잡는 것이다. 이 전략에는 3가지가 필요한데 기본전제, 매뉴얼, 미세조정이 그것이다.
기본전제란 본인이 취할 수 있는 디폴트 포지션을 말한다. (예를 들면 미국시장은 장기 우상향한다) 또한 매뉴얼은 악재가 떴을 때 어떤 식으로 대응할까에 대한 방법이다. 미세조정은 기본전제와 매뉴얼을 지키면서 상황에 맞게 약간의 튜닝을 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그러한 미세조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저자의 통찰력과 생각들에는 많은 공감은 했지만, 투자 방법론에 대해서는 나와 맞지 않아 실제 실행은 하진않았다. 하지만 본인의 원칙과 투자 매뉴얼을 적어서 미리 대응법을 세우고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업데이트 시켜나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미국주식의 장기투자와 1등주식에 대한 투자는 나도 상당 부분 공감되었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듯이 저자의 방법론과 생각들이 공감이 된다면 한번 직접 실행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었으며, 위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