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절대 원칙 - 대한민국 최고 투자자 주식농부의
주식농부 박영옥 지음 / 센시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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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주식으로 가장 성공한 투자구루 중 한명인 주식농부 박영옥님의 신간이다. 그동안 저자가 냈던 모든 책을 읽었던 독자 중 한명으로써 이번에 나온 책을 무척 기대하면서 읽었다. 물론 그동안 썼던 다른 책에서 저자가 말했던 내용과 결은 같이 하지만 이번책에서는 책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30년 투자 정수를 모두 담았다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한 권에 총 정리하는 느낌을 받았다.

세계적인 투자대가들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상식적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이것을 체득하고 몸소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이는 인간의 본능과는 안 맞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에 십계명이 있듯이 이 책에서도 저자는 투자 10계명의 형식으로 큰 틀을 잡는다.

1. 투자자의 시선을 가져라

2. 부화뇌동하지 마라

3. 아는 범위에서 투자하라

4. 투자의 대상은 기업이다

5.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다

6. 투자한 기업과 동행하며 소통하라

7. 기업의 성장주기에 투자하라

8. 주식투자는 농사다

9. 투자 기회는 항상 있다

10. 올바른 마음으로 크게 생각하라

주식투자에서는 '빨리 갈 수 있는 듯 보이는 길'이 오히려 돌아가는 막힌 길인 경우가 많다. 길게 보고 원칙만 생각하며 끈기있게 투자하면 반드시 겅공할 수 있는 넓고 환한길이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예전 버핏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본적이 있다. 당신처럼 투자하면 되는데 왜 사람들은 방법을 알려줘도 따라하지 않는 걸까? 라는 내용이었는데 버핏의 대답은 '아무도 천천히 부자가 되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이와 비슷하게 저자의 철학대로 주식투자를 농사처럼 장기적 시각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인내심, 꾸준함 등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것이기에 누구나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도 주식투자를 돈 놓고 돈 먹는 투기, 주식거래로 차익만을 꾀하는 매매 게임으로 생각한다. 주식투자는 기업의 지분에 투자함으로써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내가 경영자가 되어 여러 회사를 간접 경영해보는 일이기도 하다. 길게 보고 공부하면서 좋은 기업을 쌀 때 사서 기다리면, 자산이 크게 증식되는 순간이 온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10계명을 잘 곱씹으면서 투자하는 데 꼭 명심한다면 크게 잃긴 어려울 것같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이처럼 지극히 상식적이며 투자에 성공한 대가가 직접 노하우를 알려줘도 이것을 실행하기까지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실제로 투자한 기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접근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우리가 어떻게 투자할 기업을 고를까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참고할 부분들이 꽤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저자가 말한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들을 말하고 있는 부분은 너무 공감되었다. 나 역시 앞으로 우리나라도 경영자들이 주주와 성과를 나누고, 건전한 투자문화가 확산되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었으며,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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