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슈퍼앱 전쟁 - 디지털 경제의 판을 흔드는 거대한 시장
고영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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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관심이 쏠려있고, 투자 역시 중국과 미국의 포지션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 그러하고, 이 책에서 다루는 지역인 아세안이라고 부르는 동남아시아쪽 사정은 잘 모른다. 짐 로저스 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 전망기구에서는 앞으로 '아시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다. 평균연령도 젊고, 인구성장과 GDP 성장 역시 가파르다. OECD는 2030년쯤엔 중산층 소비의 59%는 동남아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이렇게 10개국이 아세안을 구성하고 이는 하나의 시장으로 점점 통합되고 있다. 이 아세안의 인구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3위 규모이며 전체 GDP규모도 세계 5위규모로 엄청난 크기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기존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 미국의 아마존이 보여줬듯이 이 아세안 시장의 슈퍼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젊은 인구층이 많은 아세안 시장은 모바일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스마트폰으로 점점 모든 생활이 가능해지는 생활패턴으로 변모하고 있다.

동남아인들의 일상생활에 밀착된 모든 서비스, Must Have App을 이 책에서는 '슈퍼앱'이라고 부른다.

세계의 추세 역시 그렇듯 동남아도 점점 일상생활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코로나19이후 이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었다.

시장규모는 2020년 약 670억달러수준이며 2025년까지 연평균 35퍼센트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아직 한국이나 중국에 비하면 이커머스 소비자 이용률이 낮기에 그만큼 시장 확대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이 아세안 시장을 주도하는 슈퍼앱으로 5개를 꼽는데 그랩, 고젝, SEA, 라인 VNG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동남아 디지털 생태계에서 게임체인저가 되었다. 이미 중국과 미국에서 크게 성공해 세계적으로 그 확장세를 누리는 알리바바, 텐센트, 아마존 등 글로벌 슈퍼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그대로 이식해 성공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거대기업들이 앞다투어 동남아로 뛰어들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카카오와 네이버 역시 동남아 시장진출의 강한 의지가 보인다.

최근 엄청난 성장세와 주가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SEA를 비롯해 이 책에서는 슈퍼앱 5개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아세안투자에 대한 정보와 제2의 SEA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으며, 중국과 미국으로 쏠린 투자범위를 확대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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