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줍줍 - 전지적 투자자 시점에서 건진
김보라.박수익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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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의 사업보고서 내지 전자공시는 챙겨봐야 한다. 피터린치가 한말 중에 "투자할 때는 최소한 새 냉장고를 고를 때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라"고 있다.

우리는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살땐 인터넷으로 사용기, 제품의 스펙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다른 선택대안과 비교, 그리고 비교사이트 등에서 최저가를 검색해가며 몇날을 꼼꼼하게 체크한 뒤 구매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자본이 투입되는 주식을 매수할 땐 그렇게 꼼꼼하게 체크해보지 않고 남의 얘기, 뉴스 등을 보며 덜컥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투자하는 기업이 어떤 사업을 영위하는지, 재무상태는 어떠한지,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지분이 많은지 등 투자의 기본적 정보들을 친절하게 담아놓은 곳이 바로 '기업공시'이다.

투자를 하다보면 투자기업에서 다양한 이벤트들이 발생하곤 한다. 유상증자, 무상증자, 감자, 주식분할, 배당, 기업분할 등 예고없이 이런 이벤트들이 발생하여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는데 투자자로써 이러한 이벤트들이 과연 투자하는 기업에 호재인지 악재인지 당장 판단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이렇게 다양한 이벤트들이 발생하는 기업의 공시들을 철저하게 투자자의 관점에서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각 챕터별로 포인트를 잘 집어서 실제 공시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투자자들이 공시들을 직접보고 적용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공시들을 투자에 좀 더 쉽게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핫한 공모주 투자에 대해서도 공모주에 개념과 증권신고서보는 방법, 계좌개설부터 실전 공모주 청약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공모주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항들이 많다. 그리고 공모주 투자에서 유의해서 봐야 할 증권신고서를 검토하는 포인트를 6가지로 실제 최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예로 들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실제 투자자들이 적용해 보기 용이했다. 독자들도 관심있는 공모주에 투자를 고려할 때 이러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검토해보고 투자에 임한다면 좀 더 주가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투자프로세스대로 투자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

투자의 대가 워런버핏도 시간이 날때마다 읽는것은 관심 회사의 사업보고서와 경쟁사의 사업보고서를 읽는다고 한다. 우리는 투자할 때 뉴스나 애널리스트 등 다른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할 뿐, 최종판단은 투자자 스스로가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하려는 회사가 어떤 상황인지 투자자가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투자자에게 기업에 관한 가장 정확한 정보는 기업공시이다. 결국 기업공시를 잘 해석하는 것이 투자에서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인데, 이 책은 그런의미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뿐아니라 모든 투자자에게 공시 해석에 대해서 쉽게 접근해 볼 수 있는 책인것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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