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체력 - 어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돈의 방정식
닥터마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부동산스터디 카페에서 항상 인사이트있는 글을 올려주는 '닥터마빈'이라는 필명을 가진 분이 쓴 책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자본체력을 가지고 살아갈지 생각해볼수 있다.

나 역시 30대가 되서야 뒤늦게 자본주의에 대해서 깊게 이해하고 금융, 투자 관련해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우리 대부분은 공교육12년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자본과 금융에 대해서 가르쳐주지 않는다. 결국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월급만으로는 노후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일찍 깨우쳐야만 노후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사회초년생뿐 아니라 뒤늦게 자본주의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유용하다. 책은 크게 자본소득 마련을 위한 '준비하기', 자본체력을 '단련하기',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멀리보기' 이렇게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초반부에도 나오듯이 먼저 각자 본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소득구조를 그려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인생은 적자구간과 흑자구간으로 나뉘는데 대략 나이로 치면 28살부터 59세까지는 흑자구간이고 그 나머지 유년기와 노년기는 적자구간이다. 이 말은 흑자구간에서 번 걸로 나머지 생애구간을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월급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대충 계산해봐도 알겠지만 이 흑자구간에서 번 것으로 나머지 구간을 살아간다는게 버겁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런 것을 일찍 깨우친 사람들은 근로소득 외에 자본소득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고 금융과 자본의 세계에 들어오게 되지만, 노후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그러한 고민조차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노인빈곤율은 최상위이며, 금융지식은 최하위이다. 이 두가지는 아주 깊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우리나라는 단기간 고도압축성장을 이뤄냈지만 자본시장은 아직 성숙하진 않았다. 이제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었지만 그에 맞는 금융성숙, 자본성숙이 뒤따라야 한다.

사실 돈이라는 것이 버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지키고 불리는 능력도 중요하다.

노후에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젊었을 때 벌어들인 근로소득을 빠르게 '자본소득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으로 나오지만 연금, 주식, 부동산 등을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게 해야 한다.

대다수는 주식->부동산->연금 순으로 하고 있지만 저자는 연금->부동산->주식 순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 역시 이부분은 크게 공감하였다. 연금은 젊어서 할수록 오래납부하여 보장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중반부터는 거시적인 경제흐름과 부동산 투자, 그리고 부자마인드에 대해서 저자의 생각을 읽을수 있다. 또한 세계적 흐름인 4차산업혁명 관련한 생각과 비트코인 등 요즘 핫한 투자에 대해서도 저자의 견해를 참고해볼 수 있다.

책 후반부에서 저자가 이야기한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하고, 지혜를 쌓기 위해서는 독서를 해야 하는데 이런 지식과 지혜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건 실천과 경험이다. 이러한 살아있는 지식을 통해 앞으로 속도보다는 방향을 잘 잡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험난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체력을 갖출수 있게 도와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것이다.

 

 

*이 책은 알에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