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 50억 부자 아빠의 현실 경제 수업
정선용(정스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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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네이버 카페 '부동산스터디'에 '아들아 경제 공부해야 한다'라는 시리즈를 연재한 글을 엮은 책이다.

책의 제목부터 일단 너무 읽고 싶어 지는 제목이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뒤늦게 돈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깨달아 열심히 공부하는 두 아이의 아빠로써 아이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해줄지, 평소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 책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이 넘은 세월동안 직장인으로 살아가다가 최근 퇴직을 하고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아버지가 성년인 아들에게 부, 인생, 투자 등에 대해서 한편씩 한편씩 편지형태로 써내려갔다. 저자의 경험담과 생각 등을 마치 아버지가 나한테 하는 말처럼, 혹은 내 자식들에게도 어떻게 전해줄까를 생각하면서 읽었다.

책표지에 나온것처럼 50억부자 아빠가 된 것은 엄밀하게 보면 엄마의 부동산투자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안에서 회사에만 충실히 다닌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다가 은퇴 후 아들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간절함이 느껴졌다.

저자는 '자(者)'가 아닌 '가(家)'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 지식이 없으면, 단순한 노동으로 살아가는 노동자의 삶에서 벗어나기 힘든데, 사업가 또는 자본가의 삶을 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직업의 본질에 대해 언급했던 부분이다. 직업의 본질은 돈을 버는 것이며, 자아실현은 그 일을 하다가 발생하는 부수적인 결과물이다. 직업은 돈 버는 일이 핵심이며, 그 본질을 잃어버리면 모든 건 허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학자들이 말하는 직업관에 대해서 현실적이며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결국 기술과 노동에 바탕을 둔 직업에서 사업체와 자본에 바탕을 둔 직업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생애 주기별로 아동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에 따라 부의 계단을 오름에 있어서 어느것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지, 또 어떻게 차근차근 시기에 맞춰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지도 중요하다.

가수 나훈아와 남진을 비교하며 자본소득과 근로소득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근로소득에 목매어 살아온 본인의 이야기 속에서 아들은 자본소득과 사업소득을 키워 자본가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빨리 깨우쳐야하는 중요한 개념이라 생각이 든다. 자본가의 삶을 살아가야 내 몸이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시간과 돈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출을 현명하게 하고 절약하여 모은 돈으로 부동산과 금 등 실물 자산으로 투자를 일찍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돈 공부는 필수다.

돈 공부의 기본이 되는 종이 신문 읽기와 책읽기를 통해 돈 보는 눈을 뜨이게 해야 한다. 저자는 종이 신문의 모든 기사를 '씹어 먹듯이'정독을 하고 책을 읽을 때도 목차를 필사해가며 읽는다. 또한 경제공부의 기본이 되는 용어 공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경제적 완생을 위해서 경제 공부를 꼭 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와 배우자 등 아들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

점점 부의 사다리가 멀어져가는 시대에 아버지는 진심을 다해 말하고 있다.

"아들아, 경제 공부 해야 한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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