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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7피 주식 초보 최고 계략 - 장기 투자, 단기 매매,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자산 배분, 배당 투자, 마음 편한 멘털 관리까지 한 방에 해결하는 세븐 스플릿 시스템
박성현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아빠의 첫 돈공부>를 썼던 저자였다. 그리고 내가 종종 구경가는 블로거이기도 하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마인드 세팅에 내용이 괜찮았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약간의 편견(?)이 있었다. 그의 블로그를 보면 '2번 자아가 XX을 삽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3번자아가 OO를 팝니다.' 하는 식으로 단타게임 하듯이 느껴져서 사실 나랑 별로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세븐스플릿'이라고 명명한 저자의 매매법은 상당히 논리적이었고,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는 식의 시스템 매매와 비슷했고 장점이 많이 보였다.
카지노에는 한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친구들을 만나면 텍사스홀덤, 블랙잭, 포커 등 게임을 즐겨하는지라 앞부분에 나온 카지노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주식투자를 하기전에 카지노에서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연구한 이력은 유별났지만, 이것을 주식에 연결시키는 과정이 특이하면서 배울점도 많았다.
<딜러를 이겨라>를 쓴 에드워드 O.소프도 연상이 되면서 저자가 카지노에서 주식으로 넘어오는 스토리도 매우 흥미로웠다.
카지노에서 베팅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보수적이면서, 안정감이 느껴졌다. 사실 게임을 하다보면 상당히 감정적이면서, 심리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의 원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는 모습에서 대가들이 말한 원칙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생각이 났다.
3장에 나오는 저자가 주식을 고르는 과정을 보면 퀀트로 일단 거른 다음 사업보고서를 참고하면서 기업을 고르는데, 사실 상당히 깊게 분석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러한 리스크들을 폭넓게 분산하고, 또 7개의 계좌로 나눠서 매매하면서 그 와중에 분할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챙긴다.
본인의 분석이 언제든 틀릴수 있음을 인정하고, 폭넓게 분산하면서 안정감을 갖는 느낌이었고, 책에서 밝혔듯이 수익률의 극대화보단 매년 꾸준히 10퍼센트정도의 수익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배울점도 있었다.
뒷부분에 나온 저자의 매매방식인 '세븐 스플릿'도 활용가치가 있어보이고 장점이 많아 보였다. 무엇보다 뇌동매매, 비중조절 실패 등을 경험해본지라 그것을 피할수 있고, 또 수익 실현의 욕구도 어느정도 충족시키면서 감정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나도 투자를 하면서 점점 느껴지는 것이 멘탈적인 요소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 시스템은 그러한 부분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꼭 저자의 방식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게 다양하게 변형하여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