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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나는 대가처럼 투자한다 - 한 권으로 익히는 월가의 전설 10명의 투자원칙과 실제 적용방법
강영연.최재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9월
평점 :
이 책은 투자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미국의 투자 대가10인의 투자전략과 철학을 정리해 놓은 투자의 총론같은 책이다.
이와 비슷한 구성으로 나온 책들이 해외책 번역서나 국내저자가 정리 해놓은 책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차별점은 과연 미국의 투자대가들의 전략을 우리나라 시장에서 적용해봤을 때 성과가 과연 어떻게 나왔을까에서 나온다.
과거 우스갯소리로 워런버핏도 미국이 아닌 한국시장에서 투자를 했으면 주식으로 돈을 못 벌었을것이다라는 말들도 많았다.
우선 여기에 나온 워런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린치, 조엘 그린블라트, 데이비드 드레먼, 켈리 라이트, 데이비드 스웬슨, 게리 안토나치, 제시 리버모어, 윌리엄 오닐 10명은 시간으로 검증된 투자 대가들이며, 자신의 투자전략이나 원칙들을 책과 인터뷰, 주주서한 등으로 대중들에게 알렸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전략들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보고 백테스트를 해본다.
물론 단편적인 PER, ROE, PBR 등과 같은 지표로 대가들의 스타일을 표현할 순 없지만, 평소 중요시하게 말했던 부분들을 퀀트식으로 만약 투자를 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하는 궁금증이 해소가 된다.
결과는 예상했다시피 대부분 시장을 능가하는 수익률이 나왔고 기간에 따라서 언더퍼폼하는 전략도 나왔다. 하지만 대체로 국내시장하고는 안 맞을 것이다라는 예상은 깨졌다.
여기에 나온 대가들의 전략을 무조건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그들의 논리와 전략, 철학을 배우고, 본인의 성향에 맞게 잘 체화해야 할 것이다.
버핏도 주주서한에서 밝혔듯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다면 좀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