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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 대한민국 네티즌이 열광한 KBS 화제의 칼럼!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대담한 경제'....책의 제목이 눈에 띈다.
'위험한 경제'도 아니고, '위기의 경제'도 아니고, '대담한 경제'란다.
네이버 국어사전의 의미로는 '대담한'의 뜻은 '담력이 크고 용감하다' 라고 한다.
그렇다.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가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무덤덤하게 흘러가고 있는것에 대해 비꼬고 있는것이다.
현 경제관료들의 마인드가 경제위기를 둔감하게 느끼고 있다며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들에게 경제지식 함양과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지도록 조언, 아니 경고를 하고 있었다.
공격적인 책 제목처럼, 목차 역시 굉장히 날카로운 문장체이다.
1. 정부는 왜 눈앞에 닥친 위기도 못보는가?
2. 1등만 살아남은 경제는 왜 위험한가?
3. 집, 살 때인가? 팔 때인가?
4. 세금은 군대보다 더 무서운 무기다.
5. 이미 당신에게는 2,000만원의 빚이 있다.
6.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7. 복지는 분재가 아닌, 성장의 열쇠다.
8. 인구 감소가 가져온 최악의 경제 불황.
9. 21세기 가장 소중하고 강력한 자원, 청년
에필로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있다.
기자가 쓴 글이라 그런지, 글이 상당히 자극적이고, 머리에 쏙쏙 박힌다. 특히나 소제목을 보고나면 다음 본문이 너무 궁금해서 읽지 않고는 책을 덮을 수 없을 정도로 독자의 뇌를 강하게 자극한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는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서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이 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중들이 바로 대기업중심의 성장전략, 일본과 중국사이에 낀 샌드위치 환경, 수출 우선주의, 부자 감세 정책..들이었다.
정부는 분배보다 성장을 우선시 해야 한다며, 부자감세정책을 내세워서, 투자를 종용하고, 대기업이 잘나가야 협력사, 하도급업체들이 연달아 성장하는 대기업 성장전략을 펴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경제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기업의 이윤은 커지지만, 근로자의 몫은 줄어든다'고 한다. 이는 결국 인재유출로 이어져, 다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히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책 전반에서 강조하는 한가지는 바로 사람!이다. 선진국의 교육시스템을 언급하면서까지, 최종적인 투자는 시설이 아니라, 사람에게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말미에서도, 사람에 대한 투자가 후에 가장 큰 회수가 될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끝맺음을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부동산.
나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집을 살때인지, 팔때인지..이다.
저자는 단순하게 말한다. '바나나의 멸종위기'를 예로 들며, 종의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하나의 충격만으로도 멸종의 위기를 가져온다고...우리나라의 지독한 부동산편향의 투자가 바로 그렇다는것이다. 사기만 하면 엄청난 이득을 챙기는 부동산 투자의 시대는 갔으며, 인구 감소와 맞물려 언제 부동산 폭락이 올지 모르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경제학자들이 쓴 글과, 경제기자가 쓴 글은 확연히 달랐다.
논리에 의거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전문용어들을 남발하는 전문서적(물론 독자들의 이해를 얻기위해 많은 주석과, 최대한의 부연설명을 첨부하긴 하지만..) 보다,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글을 써온 기자의 글은 이해하기가 훨씬 쉬었으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금 독자들이 관심있는 분야들을 엮어서 설명하다보니, 마치 신문 논설이나, 경제칼럼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경제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 없이 단시간에 완독할수 있으며, 지금의 우리나라 경제정책이 가져올 후폭풍에 대해 에측하고, 비판할 수 있는 시각을 갖게 해줄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경영관련 책이나, 경제 논리의 궁극적인 목적은...'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가장 소중한 자원인 사람을 허투루 써서도 안되고, 이러한 소중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게 정부 관료들의 숙제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