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이네 떡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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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어쩐지~ 아들이 읽으면서 그랬거든요.
-엄마, 이거 왠~지 2편 나올 거 같다
-왜?
-장군이가 나와, 장군이네 떡집 아냐?
그런 생각을 한 아이들이 많았나 봅니다. ^^ 작가님도!!! 다 계획하신거죠?
^^ 아들한테 만복이네 떡집 2편 나왔다고 하니
대번에 구입을 요청합니다.
저 이제 사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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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폭발 -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 2022 우수환경도서
클레어 이머 지음, 밤비 에들런드 그림, 황유진 옮김 / 사파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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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럽게도) 얼마 전, 우리 나라에서 수출하는 컨테이너에

쓰레기를 가득 담아 (물론, 불법으로) 함께 실어 보냈다가

제품에 붙은 한글 문구들 덕(!)에 다시 반환되는 일을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저렇게 비 양심적인 일로 굳~이

안 그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글을, 한국을 방방곡곡에 알려야 했나 싶었지만

Not In My BackYard를 알면서도 그 반대 편에 서지 못하는 우리로선

암묵적으로 저 부끄러운 일에 동참한 것인지도 모른다.

​

                                                                     

쓰레기 대폭발은

쓰레기의 역사적인 시작에서 출발한다.

쓰레기에도 역사가 있다?

싶겠지만,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사시대의 '조개무지'

선사 시대 사람들이 조개를 소비하고 난 후 발생한 것이니 맞다, 쓰레기다.

땅에 묻힌 쓰레기가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방식이 생활에 미치는 방식도 연구된다.

오늘날, 쓰레기는

고고학자(옛 인류의 생활과 문화를 연구)

고생물학자(화석으로 지질 시대 생물을 연구)

유행병학자(전염되는 질병을 연구)

인류학자(과거와 현재의 사람과 그들의 문화를 연구)

등 다양한 학자들의 관심사로 각광(?) 받고 있다.

쓰레기에는 한 사람의 생활과 가족의 삶,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이 책에서는 시대가 바뀌면서 다양하게 진화한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지금 쓰레기를 바꾸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움직임에 대해 비교적 쉽고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육지에 버려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상태의 깡통, 휴지만이 아니라

음식물, 전자 폐기물 등

버려지는 다양한 것들을 다룬다.

                                                                     

못생겼다는 이유로 (품질과는 상관없이) 버려지고,

팔리지 못하는 B급 농산물을 있는 그대로 판매해 쓰레기를 줄이기도 하고,

소비기한이 임박해 버려질 위기(?)에 놓인 음식들을 모아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남은 음식들을 재조리해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소개되기도 하고,

이삭줍기의 전통을 새로운 방식으로 적용해

굶는 인구를 줄이는 운동도 소개된다.

​

                                                                     

재활용(recycle)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제 쓰레기도 공부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산업이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가파른 속도로 등장하게 된 물건들과 신소재는

이제 더 이상 소비하는데서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신소재와 물건들 덕에 산업이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졌는지,

산업이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신소재와 물건들이 좋아진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모든 것은 쓰임이 다 하고 나면 쓰레기가 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예로 제시된 것이 바로 산업 폐기물과 플라스틱이다.

어떻게 해도 썩지 않는 것

하지만 재활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잘게 부수어서 다시 사용하거나,

섬유로 만들어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해 재사용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 역시나 해양 생태계를 망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제는 너무도 흔한 비닐봉지, 플라스틱 병, 전자, 전기폐기물

이 모든 것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쓰레기에게 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

적어도 우리 인류는 썩어서 사라지니까.

                                                                     

책 말미에는 주변에서 버려질 물건 목록을 작성해 보고,

그 물건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미션도 제시되어 있다.

오늘부터라도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커피 마실 때 종이컵으로 안 마시기

플라스틱 물병 사용 줄이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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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게이츠와 개좀비 7 - 슈퍼 밴드 배틀 오디션 ㅣ 톰 게이츠와 개좀비 7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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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이 돌아왔다.

더 유쾌 발랄한 이야기를 가지고!

전에 톰게이츠에 대한 서평을 남긴 적이 있으니,

톰이라는 녀석이 대체 어떤 녀석인지 궁금하다면

양말뱀과 흡혈박쥐를 다시 읽어보길!

(바나나에 이쑤시개로 그림 그리는 아이디어는

아이들과 집에서 따라해봄직한 놀이라는 것도 기억하길!)

https://blog.naver.com/minnmean/221813701811

아쉽게도 이번 7권이 마지막이다..

이런 책들은 완결을 보고 싶지 않단말입니다!! ㅡㅡ+

재미있는 책들은 왜 이렇게 수명이 짧은 건지..

어디까지나 작가의 의도가 있을 터이니.. ㅠ 아쉽지만 보내주는 수밖에..

​

톰게이츠는 말썽꾸러기 10대.

개좀비라는 밴드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

(음악을 한다기 보다, 그냥 밴드를 하고 있다는 것이 맞을 듯 하다.)

톰 못지 않게 특별한 엄마 아빠와,

집안에서도 썬그라스를 쓰고 다니는 델리아 누나가 하나 있다.

여느 십대와 다름없이

아직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는 부모님에게 스리슬쩍 반항하거나

은근슬쩍 꾀를 부리고,

자신보다 더 사춘기에 깊숙이 들어간 누나에게

복수를 감행한다.

하지만 속은 여전히 어린애.

'완전 비정상 열대 과일 군단' TV만화를 좋아하고,

철없는 짓을 남발한다.

​

                                                                     

철없는 1. 이런 짓(?), 한 번씩은 다 해보지 않았나? 풍선껌!!

                                                                     

철없는 2. 유치하지만 시각적으로 가장 자신의 상태를 잘 표현하는 측정기 -

앙숙 마커스가 자주 측정기에 등장한다.

                                                                     

철없는 3. 철없어 보이지만 창의적인 톰을 가장 잘 보여주는 행동!

바나나에 그림 그리는 것만은 못했지만, 끈 하나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게 톰이다 ㅋㅋ

                                                                     

철없는 4. 낙서로 모든 일상을 표현하는 톰 - 하지만 딱 내스타일, 젠탱글!

                                                                     

철없는 5. 피자 만들기 실습 시간에 앙숙 마커스와 완성한 점토 괴물 - 이것도 내 스타일!

                                                                     

철없는 6. 톰이 완성한 정말 창의적인 식탁 매트!! 딱 톰 스타일이지만 내 스타일이기도!!

어른들 눈에는 철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재미있기만 하기도!!

​

학교를 방문한 장학사에게

매번 걸리고, (놀리는 그림도 잊지 않고 ㅋㅋ)

피자 실습을 위한 준비물은 까먹고

(지난번 수련회 신청서를 안내는 것과 뭐가 다를까 ㅠ )

심지어는 실수를 만회하려다

숙성된 치즈들(!)로 온 교실을 냄새로 테러하는 사고를 유발하는

톰 게이츠.

​

슈퍼밴드 배틀 오디션은 이 많은 사건 중 극히 작은 일부에 해당하는 것 같다.

풀러먼 선생님이 읽어주는 동화 - 아주 맛있고 특별한 요리법 도 인상적이었다.

엽기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톰이나 또래들이 대리만족할만한 얘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온 톰의 독서일기처럼

우리도 가볍고 솔직한 이야기를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이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톰게이츠를 읽는 어린이들도

톰처럼 솔직하게 마음에 남는 이야기를 적을 수 있으면 좋겠다.

분량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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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을 찾아라! - 고대 이집트
노지 크로 지음, 패티 버크 그림, 서남희 옮김 / 을파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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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90년대에 '월리를 찾아라'가 있었다며

2020년에는 '톰을 찾아라!'가 있다!!

​

'톰을 찾아라!' 는

고고학자 할머니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톰의 이야기이다.

​

할머니께서 주신 유물을 만지고 고대 이집트로 타임슬립하게 된 톰

나일강가에서부터 피라미드,

시장과 연회장까지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에 가게 된다.

사방 돌아다니는 주황색 줄무늬 고양이 딕비를 찾아서!

​

장소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삶이 길지 않은 글로 설명되어 있고,

장소마다 주어진 숨은 그림을 찾는 방식을 통해

그림을 면밀히 관찰하고 찾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

월리를 찾아라!가 단순히 비슷한 모습의 그림들 사이에서

주인공 월리를 찾는 활동이었다면

톰을 찾아라!는 보다 그림 텍스트 안에 숨은 이야기를 읽어내며

톰과 여러 인물 또는 사물을 찾아보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특히 해당하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특정 인물을 찾는 활동을 통해

공간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찾아보기(인덱스)를 통해 이집트에 관한 용어와 해설을 실어

단순한 숨은 그림 찾기 놀이에서 나아가 그림 지식책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현실로 돌아온 톰이 할머니와 조우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곳곳에 있었던 할머니를 다시 찾아보라는 미션을 준다.

고대 이집트의 공간을 되돌아보는 의미도 있으면서 동시에

지금까지 찾지 못했던 할머니라는 숨은 그림을 찾게 하는 재미가 있었다.

​

서사구조보다

그림 텍스트를 읽고 찾아보는 활동을 하기에 재미있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가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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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방방
최민지 지음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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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때

우리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백화점 옥상에

놀이동산이 생겼다.

놀이동산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었고,

요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놀이기구를 몇 가지 가져다 놓은 것이었는데,

그 시대 놀거리도 많지 않고, 놀 곳도 마땅치 않았던 우리에게는

신세계나 다름 없었다.

​

100원이면 10분 정도 방방이를 탈 수 있었는데

처음 타본 거대 방방의 위력은 실로 위대했다.

386 컴퓨터와 피아노를 모두 가지고 있는 동네에 몇 안되는 집이었지만

방방은 디거나 너구리 게임보다,

을지악보 피스를 연주하는 재미보다

더 강렬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었다.

​

시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가장 높은 곳에서

더 높이 뛸 수 있다는 것.

방~방~~ 뛰다 보면

하늘 속으로 우주 멀리까지 피융- 하고 날아갈 것 같았다.

친구와 함께 방방을 뛰다 드러누워 있으면

울렁울렁 출렁출렁 구름 위에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다 땅으로 내려오고나면

무릎이 휙휙 꺾이는 관성의 법칙(!)도 체감할 수 있었더랬다.

​

대학에 와서

방방이 방방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 내가 홍길동도 아니고 방방을 방방이라 부르지 못하다니..

이 한마디에 다 큰 녀석들끼리 길가에서 깔깔거리며 웃기도 했었다.

​

'마법의 방방'은

심심해 마을의 지루하고 지친 사람들을 위한 방방이다.

하지만

아무리 '마법'의 방방이라고 써놓아도

아무도 올라서지 않는다.

누구도 나서지 않는 그 순간 빨간 모자를 쓴 녀석이 용감하게

방방에 올라선다.

그렇게 던져진 아이는

구름을 가르고

하늘을 넘어

온동네의 방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을 만나

우주까지 솟구친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방방

다시 타지 않고는 못 배긴다.

​

​

모두를 눈물의 바다 속에 한바탕 담갔다가 건져내 빨랫줄에 널어 두었던

서현의 '눈물바다'에서만큼은 아니지만

통통 뛰는 몇 동작만으로

먼 곳까지 다녀오는 상상력만큼은 자랑할만 하다.

줄 서서 기다렸지만, 방방 위에 오르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어떤 방방의 모습이 그려질 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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