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 속으로 ㅣ 네버랜드 플랩북
헤더 알렉산더 지음, 안드레스 로사노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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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냐 공룡이냐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이 질문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것이다. ^^;

​

자동차.

아들을 상징하는 말과도 같은 것들이었다.

(아마도 많은 아이들을 상징하는 말일 것이다.)

이런 아이들의 '탈 것'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바로, 네버랜드 플랩북 '탈것 속으로'이다.

​

네버랜드 플랩북 시리즈 두 권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아들에게 물었다.

- '탈것 속으로'랑, '지구 속으로' 둘 중 한 권이 올 거래.

- 분명히 '탈것 속으로'가 올 거야.

- 난 '지구 속으로' 올 것 같은데?

- 아니야, 왠지 '탈것 속으로'가 올 것 같아. 내기 해도 좋아.

​

무슨 자신감인지, 아들이 책 한 권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내가 이기면 본인이 독후감을 써서 낼 것이고,

본인이 이기면 나더러 자기가 원하는 책 한 권을 사달라는 것이었다.

내기는 성립했고,

책이 도착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들의 느낌적인 느낌이 맞았다.

아들은 무슨 책을 살지 고민중이다.

어제는 만화책이었는데 오늘은 하이에나패밀리4란다. 형아꺼 말고, 온전히 내껄로 필요하단다. ㅎㅎㅎㅎ 마음에 결심이 서면 구입하는 것으로 하자.

책이 오자마자 새책 독점의 맛을 즐기는 아들!

요리조리 열어보려는데 잘 안 열린다며 sos를 요청한다.

다른 플랩북보다 조금 뻑뻑한 느낌이고 ㅠ

몇 개는 벗겨내는 플랩 종이를 여러 장으로 분리해버렸다.

ㅠ 모서리를 노린 것이었는데

모서리를 찢어먹은 것도 있었다.

다른 플랩북에 비해 플랩이 날카로웠고, 모서리 부분은 조금 날카로운 느낌이어서

새 책을 구입한 아이들이 처음에 혼자 읽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아쉬웠다.

(그래서 비닐 포장에 '부모님이 도와주세요'가 있었던 것일까?)

​

​

'탈것 속으로'는 나와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네버랜드 플랩북 시리즈 중 하나이다.

100여개의 질문과 답이

플랩북 속에 들어있다.

사회과학 지식책을 플랩북으로 만나는 건 다양한 장점이 있다.

​

플랩이라는 한정된 공간으로 인해 그 안에 들어가는 문장이 단순하다는 것

질문과 응답 각각이 분리된 공간에 자리잡고 있어서 플랩을 열기 전 자문할 수 있다는 점

새로운 지식을 기억하기 용이하다는 것

많은 질문과 답을 담고 있지만,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

관심 있는 부분부터 선택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는 것 등등

내가 먼저 아들에게 물었다.

- 휘발유 자동차를 처음 만든 사람 알아?

- 포드 아니야?

정답은 열어서 확인-

- 벤츠네. 엄마, 벤츠가 그 벤츠야? 동그라미 안에 시옷 들어간 그 차?

​

자동차는 예전에 다 잊은 줄 알았더니 그래도 기억에 남아있는 것이 있긴 한가보다.

​

- 오빠, 이거 괴도조커에 나오는 거 맞지?

- 응 비행선

- 나도 알아, 이거 운전 하잖아.

​

- 엄마, 몬스터 트럭은 '마이크의 새차'에서 나온 차같다.

- '카'에서도 나왔어.

​

플랩을 사이 좋게 열어가며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었다.

​

​

탈것에 관한 다양한 그림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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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 ㅣ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0
김인혜 지음, 조윤주 그림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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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그린 음식 그림이 인상적인 "세계음식 한입에 털어넣기"

음식으로 세계일주를 하게 된 장금이네 가족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그 이름!! +ㅁ+)

우리 나라부터 시작해 중국, 베트남, 태국, 터키, 이집트,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까지 

12국을 돌며 각 나라의 대표 음식을 맛보게 된다. 

여타의 음식이 등장하는 그림책과는 달리, 

손으로 그렸지만 사실적인 그림과 함께 다양한 지식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서로 다른 세계의 식사 예절부터 

우리나라 음식과 비슷한 음식(족발, 만두, 순대)이 나라별로 등장하기도 하고, 

우리가 자주 접하는 세계의 길거리 음식이 나오기도 하며,

사이사이 각 챕터로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인도나 독일의 음식이 소개 되기도 한다. 

말 그대로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세계 음식을 한 입 아니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세계 곳곳의 친구들을 만나고, 이전 권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시 나오면서 

후속 권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나는 다문화 책이다~~

하지 않지만 다양한 문화와 숨은 이야기가 있고, 

나는 진로교육 책이다~~ 

하지 않지만 다양한 갈길을 생각하게 해, 교실에서 여러 모로 쓸모 있을 책인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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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연산 960 D2 - 1021~1080 혼합 계산 ㅣ 상위권연산 960 시리즈
시매쓰 수학연구소 지음 / 시매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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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상위권 연산의 마지막 단계 D에 다다랐다.

상위권 연산은 취학전 P단계부터 A, B, C, D단계까지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년으로 따지자면 4학년 수준이면 상위권 연산 960이 마무리 되는 셈이다.

사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3학년 1학기에 D2를 풀게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워낙 960 푸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는데다,

TV 보고 게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온종일 보내기는 너무 어려운 나머지(?) ^^;

뜻하지 않게 960을 하루에 두 장 정도씩 더 풀게 되어서 가능했다.

(ㅋㅋ 고마워 아들~ 너 읽고 싶다던 만화책 또 사줄게 ㅋㅋㅋㅋ)

​

960 D2는 1021~1080까지 혼합계산을 다룬다.

지금까지 배운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응용해서

여러 가지 식을 만들어 보는 과정인데,

덧셈과 뺄셈을 활용하는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어내지만

곱셈과 나눗셈을 활용하는 문제는 어려워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곱과 나누기를 넣어서 식을 완성하는 문제가 나오면,

-엄마, 나 오늘은 1장만 풀면 안돼?

(하고 스스로 진도의 완급을 조절하기도 하는 아들 ^^; )

- 왜, 어려워?

- 아니, 어려운 것도 있는데, 많이 써야하니까 복잡해.

연습장에 하기는 하는데..

- 그래 그럼, 대신 안 틀리게 좀더 신경쓰면서 풀어봐

진도 빠른 것이 좋은 게 아니에요. ㅠ 지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

​

수학 연습장에 풀기 팁을 말하자면 이렇다.

남학생들은 특히 수학을 막 써서 푼다.

(ㅠ 저희 아들도 여전히 그렇습니다만)

문제는,

나중에 자신이 풀었던 과정을 되짚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본인이 써놓고도 이게 0인지 6인지 모르기도 ㅎㅎ

그런데 또 여학생들처럼 꼼꼼히 풀이 과정을 쓰라고 하면

스트레스 받고 쓰기 싫어서 안 푼다는 어마어마한 경우도 발생한다.

간단한 게 최고,

스프링 무지 노트를 절반 접어서 한 칸에 한 문제 정도만 풀게 한다.

아까워 하지 말고,

(아까운 생각이 들면 본인이 2-3문제 정도는 반쪽에 풀더라고요 ㅋㅋ)

​

상자 문제,

수를 넣어서 + - 하고 나오는 답을 찾는 문제 형식이다.

약속된 상자 안의 기호를 읽어내야 하고 (원과 육각형이 의미하는 바가 달라요)

output 값을 통해서

input 된 값을 구하기도 하고,

유통과정(?) 상의 값을 구하기도 한다.

논리력과 추리력이 필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오늘 풀어서 틀린 문제는 체크 해두고,

내일 새로운 페이지 나가기 전에 다시 푸는 게 기본 약속이다.

내일 풀려면 늘어나니까 지금 당장 고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다시 풀어 두면, 다시 채점을 해주는 방식도 좋았다.

(1차 채점: 빨간 색연필 2차 채점: 사인펜)

틀린 것이 많거나, 몰라서 못 푼 문제가 많은 날은,

다음 날 고치고 정확히 아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다시 말하지만 진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거.

^^; 엄마표 수학의 최고 장점은

아이에게 맞춰줄 수 있다는 것이다.

D2는 같은 연산이지만, 다양하고 흥미로운 유형이 제시되니까

아이가 훨씬 즐거워하면서 (자기가 수학 코난 같대요)

풀 수 있어서 좋았다.

두번 풀었는데도 틀린 경우

이런 경우는 단순히 실수한 것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뭔가 확실히 잘 모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건 같이 풀었다.

​

오우, 이런 날도 오는군요 ㅠ ㅎㅎㅎㅎㅎ 다 맞았다-

자신감이 붙었는지 본인이 채점도 해보고,

언젠가 권력 이양 해야할텐데.

스스로 풀고, 스스로 채점하고, 해설 읽으면서 확인하고 이해하는..

머나먼 이야기인가?

문제의 곱셈 나눗셈 혼합계산.

(글씨 날아가지요 ㅠ 꼭 연습장이 필요합니다.)

이제 D단계 끝나고 나면,

무얼 해야 할지 찾아봐야할 듯 하다.

지금까지는 순항하고 있지만, 끝까지 가봐야 아는 거니까 ^^

​

재미도 잡고,

수학도 잡고,

연산의 기본부터

문제의 응용까지

탄탄하고 확실하게 보여주는 상위권 연산 960(D2)

5, 6학년용으로 E, F단계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계획이 있으시려나? +ㅁ+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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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선생님이 사라졌다! - 조지아 어린이 그림책 수상, 애리조나 어린이 독자상 수상, 캘리포니아 어린이 독자 메달 수상, 2020 7+8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ㅣ 바람그림책 92
해리 앨러드 지음, 제임스 마셜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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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핑크하고 파스텔톤 러블리한 넬슨 선생님이 어느 날 부터인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대신 캄캄하고 어두침침하며 뭔가 마녀의 느낌이 물씬나는 바이올라 스왐피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이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선생님이 된다. 


아이들은 어땠을까? 

친절하고, 상냥해서 만만하게! 보던 선생님이 사라지고 

단호하고, 무서워서 만만치않은 선생님이 등장했다. 

아이들은 군기가 바짝 들어 선생님의 명령대로 행동한다. 

넬슨 선생님이 그립다. 

아이들은 행복했을까?


선생님은 어땠을까? 

아이들과의 선을 없애기 위해 친절했지만 

돌아오는 건 배신감이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잘해 주었는데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바이올라 스왐피 선생님이 되고 나서는 

아이들이 말을 잘 듣는다. 

선생님은 행복했을까?


현장으로 가면, 

친구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다. 

친구는 친구이고, 

선생님은 선생님이라는 선배의 말이 맞았다. 


아이들과 선을 지키면서 

장난치고, 친밀함을 주고 받는 건 쉽지 않았다. 

단호하지만 친절한 선생님

이 양면성이 

넬슨과 스왐피로 분했는지도 모른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교실에서 살면서 

한번쯤은 자신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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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티볼! ㅣ 일공일삼 61
박상기 지음, 송효정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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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 책은 분명 그라운드 홈런 감이다.

​

그나저나 티볼 경기를 알고 있는가?

표지로 봐서 야구와 비슷해 보이는.. 맞다.

                                                                     

티볼은 야구형 게임 중 하나로,

투수가 던진 공을 치는 야구를 변형해

샷을 칠 수 있는 '티' 위에 '볼'을 올려놓고 치는 게임이다.

쉽게 말하면 치는 건 골프

받고 달리는 건 야구

어울리지 않는 둘이 합쳐진 게임이랄까?

                                                                     

호정초 티볼부도 그렇다.

5,6학년 모두 합쳐봐야 12명.

어울리지 않는 녀석들이 한데 모여 한 팀이 되었다.

기대되는 조합(?)이다.

​

스스로 친구들에게 마음을 닫아버린 민지

어쩌다 보니 왕따 예린

엄마가 없는 세형이와 재연이

자장면집 욱하는 성격의 찬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들이 호정초 티볼부의 이야기를 엮어간다.

​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게임

될 것 같지 않았던 팀워크가

하나씩 퍼즐처럼 맞추어지고,

모래알처럼 흩어져있던 아이들의 마음도

하나로 단단해 진다.

​

세형이와 재연이는 티볼로 떨어져 살던 엄마를 만나게 되고,

민지는 라희와의 오해를 풀게 된다.

예린이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팀을 이루게 되었다.

​

                                                                     

'오늘부터 티볼!' 은

수비수와 공격수의 이름을 하나의 장으로 한다.

그리고 그 아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등장인물이 많아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

각 장을 등장 인물 한 명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야기 하게 했다.

팀 안에서 존재감 없을 법한 하나 하나의 심리를 보여주고,

각자의 관점에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시점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집중력 있게 몰입해서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 있게 했다.

티볼이라는 생소한 경기를 읽어나갈 수 있는 장치들도 여러 곳에 있어

거부감 없이 장면을 상상하고 읽어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복잡한 사건은 아니지만

복합적인 '나'의 마음을 세밀하게 서술하고,

앞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대해 독자와 밀당하는 기술이

참 좋았다.

(작가의 다른 책 '바꿔'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니까)

​

사실

얼렁뚱땅 어리바리한 팀이 성공과 기적을 이루어 내는

스포츠동화는 여럿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음을 모으는 일에 더 집중하는 동화는 처음인 것 같다.

승패를 떠나서

티볼 때문에 속상하고, 뜻대로 되지 않아 화나고, 자책하지만

결국 그 시간을 나,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호정의 아이들을 보며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기운을, 모아서

저, 하늘로,

힘껏 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스스로의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이 되면 좋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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