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티볼!' 은
수비수와 공격수의 이름을 하나의 장으로 한다.
그리고 그 아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등장인물이 많아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
각 장을 등장 인물 한 명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야기 하게 했다.
팀 안에서 존재감 없을 법한 하나 하나의 심리를 보여주고,
각자의 관점에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시점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집중력 있게 몰입해서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 있게 했다.
티볼이라는 생소한 경기를 읽어나갈 수 있는 장치들도 여러 곳에 있어
거부감 없이 장면을 상상하고 읽어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복잡한 사건은 아니지만
복합적인 '나'의 마음을 세밀하게 서술하고,
앞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대해 독자와 밀당하는 기술이
참 좋았다.
(작가의 다른 책 '바꿔'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니까)
사실
얼렁뚱땅 어리바리한 팀이 성공과 기적을 이루어 내는
스포츠동화는 여럿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음을 모으는 일에 더 집중하는 동화는 처음인 것 같다.
승패를 떠나서
티볼 때문에 속상하고, 뜻대로 되지 않아 화나고, 자책하지만
결국 그 시간을 나,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호정의 아이들을 보며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기운을, 모아서
저, 하늘로,
힘껏 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스스로의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