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5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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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언쇼 가문과 린턴 가문이 있었어요.

언쇼 가문의 힌들리 언쇼에게는
힌들리, 캐서린 남매가
린턴 가문에 에드가와 이사벨라 남매가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힌들리 언쇼가
길에서 고아를 만나요.
그리고 부모를 찾지 못해
집으로 데리고 왔고
그렇게 양육을 했어요.

그 아이의 이름은 '히스클리프'

언쇼 가문과 린턴 가문을 망가뜨린
악인으로 성장하지요.

두 가문의 저택을 모두 빼앗은 히스클리프.
그리고 가 저택에서 요양이 필요했던 록우드가
집주인 히스클리프를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한 때는 언쇼 가문의 저택 '워더링 하이츠'에는
집주인 히스클리프, 그리고 아들인가 싶은 헤이턴 언쇼, 며느리 캐시가 살고 있는데 분위기 무엇.
서로를 증오하고 살아가는게 아니겠어요.

우리 또 넘의 이야기는 왜 그리 궁금한지.
도시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한 때 워더링 하이츠에 살았던 엘렌을 만나요.
그리고 그녀를 통해 두 가문의 이야기를 알아가는데.

🍭모든 인물들의 성격, 아픔이 엘렌의 시선으로 이어져요.
과연 그 인물들을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읽으면서 내내 히스클리프를 싫어하는 엘렌의 시선이
들어와서 히스클리프의 아픔보다는
그의 집착과 복수심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그럼 이 소설의 최대 악인 히스클리프는 정말 악인일까요?
친부모에게 버려지고, 힌들린 언쇼로 부터
도움을 받지만 그의 남매들로부터 경멸
그리하여 생긴 복수심과
그 와중에 캐서린만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였기에
그로인한 집착.
그 모든 것들 속에서 결국 두 가문의 저택을 차지한
히스클리프가 과연 행복했을까?
이 인물을 바라보는데 #드라큘라 가 자꾸만 보이더라구요.


🍭그럼 이 소설에는 비극만이 남았을까요?
태어나면서 엄마를 잃고
엘렌의 보살핌을 받지만
성격파탄의 아버지와
히스클리프의 학대까지
그 불안한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가 있어요.

과연 성장에 있어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
많은 영향을 끼칠까 싶었는데

아니 반전!
스스로의 의지도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 주는

아마도 이 암울한 소설의 말미에
헤이턴 언쇼를 통해
희망을 남겨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도서 지원 받아 여성문학과 고전의 깊은 맛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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