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안경!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아멜리 그로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23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가 돌때쯤 이었던것 같아요.
눈이 안쪽으로 모이는듯한 느낌에 이상하다는 느낌에 얼른 아이를 데리고 안과를 가서 검진을 받았답니다.
아직 아기라 정확한 시력이나 검사는 힘들었지만 의사는 일찍 잘 데리고 왔다며, 한쪽 눈이 원시인 데다 조절 내사시도 있어서 조금만 늦게 오거나 방치했다면 바로 약시가 되었을 거라며 약시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바로 안경을 맞추고 왔었답니다.
양가 어르신들도 엄마 아빠도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아니 남들보다 시력이 좋은 편인데 아이가 안경을 써야 한다니,,, 기저귀 차고 있는 것도 불편해서 안쓰러운 마음에 하염없이 울고, 아이는 어색하고 불편해서 안 쓰려고 벗기 일쑤. 그것도 하루,,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어느새 안경에 익숙해져 버렸다지요.
한 번씩 안경이 이상하게 써지면 고쳐 쓰려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안경을 매만질 때면 가슴이 찡하기도 하고, 임신했을 때 음식을 너무 가려 먹지 않아서 시력이 안 좋은 건 아닌지, 모든 게 아이를 배속에서부터 키운 내 탓만 같아서 너무 속상했답니다.
전통시장이나 어른들이 많은 곳을 지날 때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벌써 안경을 쓴다며 신기하듯 아무 거리낌 없이 말하는 어르신들 때문에 아이도 놀라고 엄마도 속상해서 울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넘기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안경을 닦느라 잠시 벗은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했다며 속상하다며 이야기할 때면 덩달아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럴 때마다 아이에게 어색해서 그렇게 이야기 한 걸 거라고, 잘 이야기를 하지만 아이가 앞으로 더 불편하고 속상할 일이 있을 것 같아 미리 걱정도 되더라고요.
이런 아이의 마음을 잘 달래줄 그림책을 보며 요즘 자주 읽는 그림책 덕분에 아이의 마음이 덜 속상한 게 눈에 띄게 보여서 너무 좋아요.
안경 때문에 불편하고 마음 쓰이는 아이들이 보면 너무 좋을 그림책[내 안경!]안경 때문에 불편하고 마음 쓰이는 아이들이 보면 너무 좋을 그림책
그림책은 안경을 쓰는 것이 때로는 불편하거나 친구들이 놀려 창피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 만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어요! 그림책의 주인공은 안경이 정말 너무나 멋지고 대단한 일들을 해준다는 걸 알려준답니다.
안경을 쓴다는 건 생각보다 근사한 일임 이야기하는 그림책
안경을 갑작스레 쓰게 된 친구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은 그림책
안경을 쓰는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게 해주는 그림책
모든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