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나라를 떠나서 문화와 생활이 전혀 다른 나라에서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린 아이일수록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서 괜찮을거라는 이야기는 그냥 만들어진 남의 이야기이다.
훌리아가 태어나 그곳에서의 문화와 생활에 익숙한 주인공이 낯선 곳에서 자신의 자유를 얻기위한 성장 이야기이다.
홀리아의 언니 올가는 부모에게 반항없는 착하고 올바른 딸이었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게 되었는데, 그냥 사고가 아닐거라고 생각한 훌리아는 언니의 방에서
의문의 언니의 속옷과 호텔 키를 발견하게 되고, 그닥 친하지 않은 언니의 죽음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 된다.
가족중 한명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뭔가 상실감에 빠지게 되고, 나 때문인가? 라는 피해의식에 쌓이기도 한다.
그게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겠지,, 부정을 하다가,, 인정을 하는 순간 그 슬픔은 한번에 밀려온다.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
훌리아는 언니와는 다르게 부정적이고 가족 안에서도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민을 가게 된 것은 부모님의 결정이었다. 그 결정에 마음속에서 반기를 든 훌리아
왜 부모님이 이민을 가게 된건지,, 몰랐던 언니의 삶까지 모두를 이해하게 된다.
때론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이 밖으로 내놓기보단 묻고 가는 경우도 있다. 그것이 모두에게 더 나을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굳이 꺼낼 필요는 없다
한참, 나 자신에 대해서, 내 주변의 환경에 대해서,, 자아가 갈등하는 시기에 훌리아는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세상과 타협을 하고 교류를 하면서 어떻게 소통을 하고 나가야 하는지 알게되면서 자신의 꿈은 작가에 대해서도 한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왜 나한테 이런일이 벌어져? 모든것이 고통스러운건지.. 나만 이런건지? 정상인가?
별의별 생각이 든다.
큰문제보다는 사소한 일에서 우리는 더 힘들어하고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나쁜것은 없다.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일 뿐!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단,
누군가에게 의지하는것도 방법이다.
누구에게나 삶이 물이 흘러가는것처럼 순탄하지는 않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따라서
삶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