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작은 사회의 집단이잖아요.. 사회에서의 관계에 문제도 있지만, 가정내에서 가족관의 문제는 정말 힘든것 같아요.. 가족이기에 관계를 끊을수도 없으니까요.
같은 아시아 지역이라서 그런지 중국도 우리와 비슷한 가족관계를 갖고 있더라구요.
중국현지에서 다양한 중국인들을 만나서 개인의 상처나 가족문제를 다루고 있네요.
모진 시어머니와 외도하는 남편이라던가, 남아선호, 모녀의 불안정 애착등....
사회문제로도 대두되는 문제들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어요..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몇가지에 해당이 되어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됐어요.
남편과의 문제로 신혼초에 엄청 힘들고 이혼까지 생각을 했었고,, 남들은 행복할수 있는 신혼생활이 저나 남편에게는 지옥과도 같았죠. 사실 서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으니 함께 살면서 전혀 트러블이 없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했고, 다투면서 서로의 약점도 건드리고, 해서는 안될 말까지 했으니,, 그때는 정말 같이 한공간에 있는것 조차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때의 해결방법은 바로 대화였어요.. 감정이 좀 가라앉은 다음에 대화로 차근차근 풀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갔어요.
그때는 남편은 자기의 힘든점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제가 알아주길 바라는것 같고, 저 역시 힘든부분은 남편이 알아주길,, 서로 알아주기만을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문제들은 내가 알지 못했던 트라우마가 있더라구요.
내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것들이 문제가 되는거 같아요.
전 엄청 예민한 편인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공항장애와 불안증까지 생겼는데,,, 그 내면에 최근에 겪었던 안좋은 상황과 친정어머니의 예민함이 저에게도 있더라구요..
엄마와의 관계개선을 통해서 예민함이 조금은 나아지긴 했는데요..
트라우마의 원인을 찾는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것과 같아요..
다양한 사례들이 실려 있어서 어떻게 치료하고 해결이 되는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 같아요..
가족이란것이 참 어려운게
책 제목처럼 가장 가까운 타인이라는것이...
내가 힘들때나 기쁠때 내 옆에서 같이 공유하고 함께 하는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서로의 약점이나 열등감으로 치부를 건드릴수도 있기 때문이죠.
서로의 이해와 배려를 토대로
관계를 개선한다면 먼 타인이 아니라 가까운 타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