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와 홍이
윤여애 지음 / 부카플러스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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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아나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 좋은 그림책 코리와 홍이

코리와 홍이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전에 이름을 보고 유추를 해보니,, 코리는 코끼리인것 같은데, 홍이는 누구일까? 그림책을 보고서 홍학

이란걸 알게 됐어요. 그림책의 내용은 아주 간단하지만 뭔가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하고 책을 읽고 나서 할 애기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에 아이들을 반겨주는 선생님과 함께 북, 트라이앵글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내일 새로운 친구가 온대요? 과연 누구일까?

오기전 친구들은 저마다 상상을 합니다. 어떤 친구일까?

각자 상상하는 모습에 귀여운 그림이 있어서 흥미를 끌게 되는것 같아요

강아지를 복슬복슬로 표현하고, 토끼는 깡총깡총, 그리고 오리는 꽥꽥! 저마다의 생각이 다 다르네요.

우리도 그러하죠. 생긴것이 다 다른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는것.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드디어 선생님이 새로운 친구를 소개하는데, 바로 코리입니다.

홍이가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데, 왠지 코리는 부끄러움이 많은 것 같네요. 그에 반해 친구들은 코리가 무척이나 신기한 것 같습니다. 코리의 커다란 귀와 발, 코리의 모든 모습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죠.

친구들이 코리한테 여러가지 질문을 막 퍼부어요… 그런데 코리한테 문제가 생긴것 같네요.. 화장실이 급한것 같아요.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 보다 코리의 머릿속에는 이 세글자가 엄청 다급해보입니다.

화.장.실

코리의 첫날이 평온하진 않은 것 같아요.. 코리가 그만 너무 급한 나머지 화장실 가기전에 쉬를 해버렸거든요.

홍이는 얼굴이 붉어진 코리를 위해서 도와주려고 다가가는데,, 다른 아이들은 무슨일이냐며.... 그저 무시하고

놀이터로 나가려고 하네요.. 코리를 챙겨주는 건 홍이뿐인가?

놀이터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다른 친구들은 아주 재미있게 그네와 시소,, 그리고 미끄럼틀을 타는데,, 코리는 그만 커다란 덩치가 미끄럼틀에 껴버리고 말았거든요.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겨우 내려왔지만, 그때 코리의 감정은 어떤 감정이었을까요?

맛있는 도시락 시간!!

다들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고 먹는 와중에,, 그만 코가 간질간질한 코리가 크~게 "에취"

코리의 재채기에 지진이 난듯 탁자도 흔들리고 음식도 날아가고,,, 친구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코리의 잘못은 아니지만,

친구들이 보기에는 놀이터에서의 활동도, 맛있는 식사시간도 모두 코리 때문에 망쳤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슬픈 코리의 감정이 느껴집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친구를 나쁘게 말하는 것은 좋은 행동은 아니죠! 그런 코리를 위로해주는 것은 홍이뿐이네요.

이 장면에서는 아이와 할 애기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다문화가정들이 많죠. 초반에는 나와 피부색이 달라서

어눌한 한국말에 '재는 왜 우리랑 다르게 생겼지?, "왜 말을 잘 못하지?" 문제가 많았었죠..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친구일수록 더 말을 걸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고, 못하면 알려주는 그런 배려심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름이 나쁜것은 아니라고 말이죠!

그런데 코리가 홍이를 도와주는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숲놀이터에 가기로 한날,, 역시나 코리는 자신감도 없고 우울한 표정에 가고 싶지 않아했습니다. 또다시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것 같아 보였어요.

친구들과 섞이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있던 코리에게 큰일이 일어납니다.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자신에게 항상 따뜻하게 말을 건네주던 홍이가 독수리에게 잡혀가고 있었거든요.

다들 당황해 하는 사이에 코리의 긴 코가 쭉~ 뻗어 홍이를 구해요~

다들 코리에게 박수를 쳐주고 코리도 기뻐합니다.

이제 코리를 놀리는 친구는 없습니다. 마치 영웅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코리가 친구들에게 비춰진 모습은 덩치큰, 코가 엄청 긴 우리와 다르게 생긴 친구였지만, 이제는 코리의 긴코에서 놀기도 하고 모두가 행복해합니다.

코리와 홍이의 그림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겨진 내용은 깊은것 같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리다고 해서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는 것을 말이죠!

코리는 외롭지 않을 것 같네요. 홍이 말고도 더 많은 친구들이 생겼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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