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권력의 바이러스에 걸린 좀비들... 티비에서 나오는 사람을 물고 뜯는 좀비와 뭐가 다를까? 주인공 연우는 수재교육에 입사해서, 연수를 받고 일을 시작한다. 일을 하면서 점점 회사의 갑질에 그만두길 고민한다. 그러던 중 친구이자 동료인 수아의 죽음을 보고 1인시위를 하며 대항했지만 결국 돌아온건 돈과 권력이라는 바이러스에 물려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좀비들에 의해 희생당하는것으로 끝난다. 지금의 비정규직의 현실이 아닐까? 책에서는 학습지교사의 관한 이야기지만, 주변에 보면 정말 말도안되는 행태를 겪는다. 나 역시도 아이들이 좋아서 가르치는 일을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정규직이 아니라는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부당한 경우를 겪었다. 처음엔 기본 얼마를 제공하고, 교육도 해주고 내가 직접 아이들이나 부모님께 영업하는 일은 없을거라고 하지만 그게 아니다. 실적을 채우기 위해 유령회원을 하는것 이외에 비용을 내가 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나는 그저 아이들을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나는 전단지도 만들어서 돌려야하고 수업외에 학부모들에게 영업 아닌 영업도 해야 한다. 아이들의 원활한 수업을 위해서 간식이나 작은 이벤트성 선물도 필요하다.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게 된다. 말은 재택근무라고 하지만, 주말에도 나와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많다. 어쩔때는 내가 영업사원인가? 라는 생각도 든다. 좀비보다 더 한 권력과 자본에 쪄든 좀비들... 그 좀비들 틈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목소리로 힘을 내고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한국소설인 좀비시대가 말하자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본에 찌든 이윤에 목매는 좀비... 그 체계속에서 묵살당하는 우리들... 서글픈 현실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