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인권운동가 박래군의 한국현대사 인권기행 2
박래군 지음 / 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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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우리 주변에 어느곳에는 언제든지 존재한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

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책속에서 나온것처럼 역사적인 상처들이 이곳저곳에 많이 있다.

책 표지에 나온 나무로 둘러싸인 뭔가 음침하고 어두컴컴한 이곳은 거창 박산골 민간인 학살터

1950년 517명의 남녀노소 주민들이 이곳에서 총살당했다. 박산골 총탄바위에는 아직도 총탄 자국이 무수히 남겨져 있다. 그날의 상처가 남겨진 것이다.

증거인면을 위해서 시신도 태우고 3년간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했지만, 그날의 장소는 숨기지 않는다.

이 책은 역사적 상처가 된 장소들을 인권운동가인 박래군이 직접 찾아가서 인권의 시각으로 정리해낸 사회비평 답사기 책이다.

이유도 모른채 죽음을 당한 장소, 자신들의 인권을 찾기위한 희생의 장소등.. 많은 사건들로 인해서 우리가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일들이 장소 곳곳에 남겨져 있다.

역사의 현장의 대부분은 인권을 찾기위한 투쟁의 장소이다.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동학농민혁명부터 노동, 인권운동가 이소선의 연대

다양한 주제를 담은 한국의 아픈역사.. 하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역사와 사건들을 책속에서 그림과 함께 좀 더 쉽고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군이 학살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자세를 표현한 동상이나, 5.16 쿠데타이후의 추모비,

추모비라도 세워져 있고, 잘 보존된 곳이라면 찾아가기도 쉽고 눈에 띄지만,, 너무 오래되서 발굴당시의 사진도 오래되고, 관리도 안된 곳이라면 일반인이 찾기가 쉽질 않다.

아픈역사도 우리의 역사다.

후손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알리고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역사의 현장들을 잘 보존해서 알려야 한다.

이 땅 곳곳에 있는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 용기를 내서 입을 열수 있도록, 소리칠 수 있도록

잘 보존하고 알려야 한다.

상처들이 자신들을 알려달라고 소리칠때 그 소리를 듣고 알아채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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