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들에는 두명이 등장한다. 진수와 민수
사라진 이름들을 찾고자 하는 진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장소로 가고자 하는 민수
정반대의 길을 가는 두사람
우리가 사는 삶에서 나는 진수일까? 민수일까?
알아보기 힘든 사람. 최소한의 말과 움직임.. 도통 알수 없는 사람..
이름을 부르는거에도 믿음과 약속이 있어야 한다.
이름을 부르고 싶지만, 많은 이름을 잃어버린 사람,, 이름 부를일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은 사람
두사람이 같이 가는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
이름을 잃어버린다?
익숙한거 물건에 대해서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그 물건에 이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억에 그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은것이지..
누군가가 그것에 대한 이름을 불러준다고 해도 나에게는 낯설뿐... 내가 익숙하지 않으면 그건 내가 알고자 하는 이름이 아닐것이다.
반대로 이름을 부를수 없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
때로는 지칠때가 있다. 정말 작은것 하나까지 각자의 이름이 있지만, 이름을 불림당하는것이 유쾌하지 않을때도 있다.
이름 부를일없이 좀 편하게 살고 싶은 걸까??
너무나 반대인 두사람이 같은 세계로 갈수 있을까?
작가는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라고 한다.
끊임없이 이름을 찾고자 하는 사람
이름을 부르지 않고 살고자 하는 사람
정반대이기에 나는 같은 세계로 갈순 없을것 같다.
둘중에 한사람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길가에 핀 꽃한송이도 자신의 이름이 있다.
네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시의 구절처럼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한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