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폴리스 - 홍준성 장편소설
홍준성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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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책이다.

주인공의 이름이 없다. 그저 42번, 21번 처럼 번호로 불린다.

보통의 책과는 다른 어떻게 보면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한 한국장편소설이다.

주인공에 관련된 사건과 더불어서 갈등과 해소의 결말로 마무리 하지 않고, 딱히 주인공도 없고, 다수의 인물들이 나왔다 사라졌다 조금은 어지러웠다.

책의 배경은 가상도시인 비뫼시이다. 이곳을 통치하는 가시여왕, 보육원 번호인 42번으로 불리는 소년과 다수 인물들이 등장한다.

박쥐의 사체를 먹고 태어난 42번은 대홍수에 살아남고, 박쥐를 닮은 얼굴로 왕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책의 도입부분에 박쥐가 등장하는데,, 사건의 요지는 박쥐로 인해서 시작된다.

소설이라 허구성이 있는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박쥐를 약재로 팔아 그걸 먹은 부인이 박쥐를 닮은 아이를 낳는다는 설정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와 비슷하다.

박쥐를 닮은 42번이 사회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꼐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생생하듯이 내용이 휘몰아친다.

소설의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다가 연극처럼 지문형식으로 바뀐다.

의도가 무엇일까?

책에 나오는 대홍수의 참극은 멀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와도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자연재해로 인해서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기도 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희망도 없이 가난과 질병에 아파한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그런 삶을 살지 않겠지만,

힘들어하는 그들을 위해서 자비를 베풀지도 않는다.

이것이 현실일까?

나는 철학과 역사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진 않았지만, 그것을 오마주해서 만든 카르마 폴리스는

기존의 철학관련 책하고는 다른 흥미롭게 내용이 진행되면서도 그 속에서 진중함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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