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4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1장 얼음 같은 여자
2장 나는 이미 죽었다
3장 재능
4장 뇌와 사랑
의사들은 자신의 일상을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사는것 같다.
가정돌보는것도 쉽지 않고, 가족과의 관계가 쉽지 않다. 냉철하고 얼음같이 차갑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때도 있지만, 그게 꼭 가족에게까지 미쳐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을때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되서 읽게 되는데, 나도 한 아이를 둔 엄마로서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딸에게 이해를 구하고 나의 일에 대해서 인정해 달라고 이해받게 해달라고 할까?
이런걸로 모성애를 운운하는건 상황에 맞지 않은것 같다.
가정폭력의 환경에 있으면서 갑자기 나타난 자신의 아이에게 처음엔 낯설어하지만, 나중에 진심으로 양육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자신의 아이가 아이라는 사실을 듣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일까?
재능이 많다고 해서 모든면에서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서번트증후군이라는 것은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소재로 사용하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증후군이었는데,
어느부분에서의 천재성을 알게 된다면, 아니면 그 반대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랑에 대해서는 무능한 의사, 자신의 왼팔과 사랑에 빠진 환자.
뇌를 고치는데, 사랑이 무엇이 도움이 되는 것일까?
환자와 의사간의 상호교류를 통해서 인간적으로 도움을 받는 어찌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일본소설 책이다.
각 의사들이 자신이 맡겨된 환자들과 함께 치료를 병행하면서 환자에게 나타나는 각종 증후군과 자신의 처지와의 교차점들이 그려지면서, 의사도 환자로 인해서 치유될수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과, 마음의 손상을 입은 의사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단점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회복하는가가 중요한것 같다.
톱나이프가 되기 위해 오늘도 달리는 외과의사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