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불투명한 문
최유수 지음 / 별빛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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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부터가 독특하다.

비가오는 숲을 안에서 바라보는 유리창문? 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너는불투명한문! 나의 존재감과 삶에 대한 에세이 책인것 같은 느낌이 읽으면서 들었다.

살면서 그럴때가 있다. 상대방의 마음이나 나의 마음을 투명하게 다 비추는것보다는 때로는 불투명한문처럼 내 마음을 들키지 않고 싶을때가 있다. 작가는 그것을 말하는것이 아닐까?

나의 속내가 환하게 남들에게 들쳐줬을때, 그것이 좋은점으로 다가갈 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거나

성황이 악화될 수도 있는 것이기에...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건 다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인정해달라고 강요하는건 너무 억지가 아닐까?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말이 진정으로 진심에서 나오는건지, 그냥 상대방의 기분에 맞춰주기 위해서 표면적으로 답하는것인지, 그럴바에는 그냥 안하는게 낫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치보다 더 높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는 한다.

내 자신이 거울속의 나를 깨부쉬고 나오는 그것의 고통을 느낀후의 나의 삶은 어떨까?

나도 따뜻한 사람,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렇치만 내안의 나가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문안의 나는 정말 한없이 따뜻한데, 문밖의 나는 상반되는 내가 나온다. 왜 그러는지는 나도 모른다.

나는 투명한 문일까? 불투명한 문일까?

책에서 애기하는 문에 대한 답은 불투명한 문쪽으로 기울이는것 같다.

투명한 문에서 나를 온전히 다보이는것 보다는, 불투명한 문에서 살짝살짝 보여지는 모습이 더 나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의 존재는 어디에서 왔을까?

정말 미약하고 작았던 내가 이 사회 구성원의 한명으로서 살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으면서 마음의 문을 닫았던 적이 있다. 그로 인해서 나의 정신도 피페해져 갔고,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됐었다.

항상 너무 큰거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았던 나는 소소한 나의 일상에서 기쁨을 찾기 시작했다.

눈뜬 하루에 맞이하는 아침, 늘 걷던 거리에도, 길에 핀 작은 꽃에서도 나름의 행복의 기쁨을 찾았다.

거울속 프리즘에 나 자신을 갇혀진 채, 빛을 피하려 하기 보다는 조금의 각도를 비틀어서 살짝 열린문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마치 그곳에 문이 없었던 것처럼.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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