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술에세이 책으로, 문화중독자봉호씨가 다양한 문화들...
소설, 영화, 그림과 사람이 하나로 모이는 순간을 그려내면서 달라질 세상을 말한다.
예술과 삶이 하나가 되는 공간을 그곳을 천국이라고 부른다.
없어졌다고 해서 잊혀진건 아닌데, 그때의 그곳!
광화문의 메카레코드, LP판, 신촌블루스의 옛 향수를 느끼며 그 시절의 문화와 사회상을 볼 수 있다.
그시절 떡볶이 먹으면서 디제이에게 쪽지를 건네며 음악에 내 마음을 실어서 보내고, 오래된 서점의 불빛에 책냄새를
풍기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는 모습은 지금은 볼 수가 없지만, 가끔은 그 광경이 그립다.
단순히 즐기는 문화보다는,
전태일이나 존레논의 등장에 그때의 사회상을 보여준다.
문화가 문화로만 끝나지 않은 그때의 사건과 사고들...
미쳐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 시절의 불평등이나 사회문제를 그들의 음악이나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알게 된다.
그 시절에 우리가 열광했었던 문화적 인물이나 만화 캐릭터들... 나쁜 악당을 없애고 사회의 정의구현을 실현하는 히어로! 지금은 그 히어로가 특별한 사람이 아닌 보통의 우리 이웃의 시민들이다.
문화란 것은 특별한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보통의 사람들이 누리는 보통의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가 부른 문화의 세계
중독이라는 것이 나쁘게 보면 한없이 나쁘게 볼수도 있겠지만, 좋은쪽으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무작정 책을 모으고 수집했다. 지금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장에 있는 책을 하나씩 꺼내어 읽고 있지만, 방안에 책이 한가득 차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지겨워질때, 종이의 인쇄된 글자가 반가울때가 있다.
오래되고 빛바랜 것일수록 가치가 올라간다는 말.
옛것이 좋아지는건 단순히 나이탓만은 아닐 것이다.
문화중독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준 봉호씨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