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료시카 시침핀 연구회 마트료시카 난 참 좋아했었다. 까도 까도 계속 같은 모양의 인형이 나오는것도 신기했지만 마지막엔 남은 인형은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그런 마트료시카가 어느순간 무서워졌다. 같은 얼굴이 계속 나오는 모습이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것처럼 무섭다가 무의미해졌다. 그런 나의 생각이 시인과는 좀 다른듯 하다 마트료시카만큼 여러가지의 겹으로 둘러싸인 세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를 읽기전 시인의 노트를 보니 시인의 시를 쓰는 이유가 들어있다. 단 한명의 독자라도 내 시를 읽어주는 사람이라도 읽다면 나는 시를 쓴다. 시인도 어느 한 감성에 젖거나 어느순간 타자기를 타닥닥 두드리면서 시를 써내려가는것이 아닌 고뇌와 고민을 한다는 것. 글이라는 것에 창작의 고통이 수반한다는 것에 동감한다. 꺼내도 또 꺼내나오는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새로운 세계들이 계속 나오고 그 안에서의 내용들이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 인형을 시침핀으로 연결한다. 상상력이 끝이 없다 이 시의 구상이 세월호 사건과 국정농단이 시발점이라는 사실이 안타깝고 아프지만 그것을 나만의 깃발로 표현하면서 그들의 민주광장에 나가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가슴에 꽃힌다. 그렇게 한커플 벗어내면 좀 더 나아진 세상에 살수 있을까? 마트료시카 시침핀 위원회가 광장에 나가지 않았음이 잘된일인걸까?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트료시카#시#아시아#마트료시카시침핀위원회#유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