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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오수영 지음 / 별빛들 / 2020년 6월
평점 :
# 에세이 # 깨지기쉬운마음을위해서
내 삶을 돌아봤다.
나 자신이 깨지기쉬운마음을위해서
전화대신 문자나 카톡으로 애써 마음을 숨기고
돌려서 이야기했고, 사람과의 관계를 잘 하고 있다고 보여지길 원했다.
실상은 나의 마음은 유리처럼 깨지기 쉽고
누군가 흘려보낸 말도 곱씹어 생각하며
두통이 올때까지 분석하는 미련함을 가지고 있는 약한 멘탈의 사람이다
에세이책 안에서 나는 위로를 받는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가면속에서 숨는 약한이가 아니라는것을.
책의 주인공의 어머니의 이야기에 공감이 가는것이,
나 역시 엄마가 수많은 수술을 하면서, 그 옆을 지키면서 괜찮다고
잘될거라고 했지만, 속으로 두려우면서도
매번 두렵고 힘들다는 엄마를 위로했다.
괜찮다는 엄마가 걱정이 되서 간병인을 쓰지 않고 병원에서 자면서 출퇴근을 했다.
책에서는 산책을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결혼전까지 엄마와 영화, 연극, 뮤지컬등등
연인들의 코스는 다해봤다
고생만 하시던 엄마를 모시고 어느날은 대학로로, 신촌으로 데이트를 하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엄마를 보면서 뿌듯했다
나이가 들고 몸이 여기저기 아프면서, 깨지기 쉬운 마음을 가진 사람.
엄마
그 마음을 옆에서 내가 꽉 잡아줘야지
깨지지 않게!
깨지기 쉬운 유리멘탈이어서 방에서 혼자 고민하고 용기는 저 밑에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좀더 섬세한것이라고
아파하지 말고 숨어있지 말라고
더 단단하게 붙잡고 세상에 당당하게 맞서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에게도, 엄마에게도
어딘가에 숨어있는 섬세한 이들에게
에세이책에 나온것처럼 남들보다 섬세하게 관통하고 있는것이라고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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