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정거장 바로 요양원 왜 그곳이 생의 마지막인 장소가 된걸까? 시인인 저자가 어머니가 돌아가신후에, 간호조무사를 취득하고 요양원에 들어간것을 주변에서 의아하게 생각했다는것에 조금은 이해가 됐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곳이라 생각되기 때문일것이다 편견이라고도 볼수 있을것이다. 책 제목처럼 이별과 이별할때 어떻게 하면 잘 이별할수 있을지 지금의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전에 데이케어센터에서 하루 특강으로 종이접기 강의를 했었다. 가기전부터 너무 걱정이 됐다 어르신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수업이 잘 이루어질수 있을까? 온갖 고민에 잠을 잘수가 없었다. 막상 수업날에 아이들처럼 들떠서 상기된 얼굴로 앉아계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내가 괜한 생각을 했구나 싶었다. 불편한 손으로 끝까지 작품을 완성하려는 어르신부터 나한테는 오지 않고 도와주지도 않는다면서 아예 손을 주머니에 넣고 투덜대시는 어르신까지, 요양보호사님들이 안계셨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다.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어떤분은 내 손을 보시면서 젊다, 이쁘다 하셔서 할머니 손이 더 예뻐요. 화장도 곱게 하셨네요 . 애기른 했더니, 아이처럼 좋아하셨다. 100세인생 건강하게 잘 살면 좋겠지만, 삶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진 않는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치매나 병에 걸려서 수족이 불편하고 내 가족도 못 알아보고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삶이 얼마나 고달플까? 그분들의 마음을 하나라도 헤아릴수가 있을까? 예전 티비에 보면 요양원에 행태를 고발하는 장면에서 설마 저럴까? 너무 안타까웠다. 그저 돈의 수단이 아닌 내 부모님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쉽지 않은 길이기에. 여러 사연을 가진 분들이 계신곳 생각지도 못한 사건. 사고와 감동. 그리고 눈물이 있는곳 그림 에세이 책답게 그림이 고즈넉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어떻게 하면 이별을 잘 할수 있을지 이별과 이별할때 슬프지 않고 당당해지자.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