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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생리하는데요? - 어느 페미니스트의 생리 일기
오윤주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8월
평점 :
제목부터가 조금은 민망했다.
생리에 대한 에세이라니,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지금부터라도
당당하게 생리한다고 애기해야 겠다. 라는 것이다.
어느 여자가 생리에 대해서 저렇게 다각도로 생각할수 있을까?
첫 생리의 경험에 어머니가 함께 해주셨고
진정한 여자가 됐음을 축하받으며, 파티는 안했지만 주변의 축하를 받았다.
그후 지금까지 매달 한번씩 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생리를 중간에 안했던적이 두번 있었다.
첫번째는 20대초반 심한 다이이트로 몸상태가 폐경기 여성의 몸상태여서 생리를 일년간 하진 못했다.
두번째는 임신과 출산으로 생리늘 안했다.
생리가 없으면 기분도 좋고 편할줄 알았다.
처음에는 진짜 그랬다. 몸에 불편한 그것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어딜가든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서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더
아프고 짜증만 늘어갔다.
몸에서 나와야 할것이 안나오니까
몸도 마음도 지옥이었다.
주변 사람한테 짜증만 내고 삶이 무기력하고
귀찮았다.
생리를 할 때보다 하기전이 더 힘들다.
이때의 가까이에 있는 남자는 이해를 못한다.
그저 성질 나쁜 여자나 갱년기냐? 이런말만 듣고, 그 말에 또 욱하고
직장 다닐때 생리휴가는 없나?선배에게 하소연 해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출산휴가도 눈치 보면서 못 쓰는데 생리휴가라니, 꿈도 꾸지 말라는 답이었다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정책으로 지원해준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여성에 대한 사회적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것 같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생리도 다 똑같진 않다. 아픈부위도 다르고, 기간도 다르다.
처음에 책을 읽을때는 뭔가 민망하고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내 몸을 존중하고 사랑하자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자
결론을 나름대로 지었다.
세상에 모든 여성이 생리 앞에 당당해지고
사회도 그런 여성들을 존중해주는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누군가 너 그날이니? 라고 물으면
당당하게 애기하자
네 저 생리하는데요!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