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것이 함축적으로 의미를 담고 있어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수 있는 학문이 아닐까

단순히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은 아예 첫장에 작가가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바라는 점은 이 시를 쓰기 위해서 수없이 울었던 나를 위해서 약간의 눈물정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지나친 걱정이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사 살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들이 시에 녹여져 있었다.
시의 제목
오후 세시의 하늘

오후 세시의 하늘을 본적이 있는가?
어중간한 점심식사를 끝낸 후에 하늘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
아니, 세시가 아닌 평상시에 하늘을 제대로 본적이 없었던 것같다.
삶에 치여서 주변을 돌아보기 보다는 늘 바쁘게 다람쥐 쳇바퀴돌듯이 살아왔지만, 이 책을 아니 이 시를 읽고 되짚으면서 조금의 바쁜 삶에서 여유를 찾을수가 있었다.
시를 읽으면서 어렵게 느껴지고 함축적인 의미를 파내려고 하다가 머리가 지끈 거려서 포기하고
아, 시랑 나랑은 안맞아,, 했었는데, 
권화빈 님의 시는 그런 머리 아프게 분석할 필요가 없다.
그이 시에는 보통 우리들의 삶이 보이고, 따듯함이 보인다.
굳이 해석하려고 안해도 있는 그대로 작가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센치해진다.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첫사랑
대학때 가슴설려며 아파하며 혼자만의 감정을 키웠던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이제부터는 하늘도 보고 주위도 둘러보면서 나 자신도 주변도 챙기면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세시의 하늘은 무척이나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의 품속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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