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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다 - 카르멘 라포렛 탄생 100주년 기념판
카르멘 라포렛 지음, 김수진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이소설은 스페인 내전 직후의 암울했던
시대상황을 주인공들을 대변하여 보여준다.
전쟁직후의 상황들로 모두들 힘겨워하는 모습을
여대생의 눈으로 바라보는데,
더 세심한 묘사와 불안감 조성을 더욱
극대화 시킴에 한몫을 한다.
초반 주인공 안드레아는
전쟁직후의 피폐해지는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펼치기위해
친척집에 모르는 타지역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안드레아가 살곳은 행복한 가정이아닌
폭력을 비롯해 암울한 현실을
외숙모와 삼촌들을 통해 그들의 감정을 통해
나타낸다.
서로 행위들을 감시받고 서로 믿지 못하는 존재로
상황은 더 악화되는데...
또한 안드레아가 만나는 학교 친구들 조차도
믿어왔던 애나와 각별한 사이인줄 알면서도
오해의 소지의 사건들이 일어난다.
안드레아는 희망이라는 빛줄기는 아무데도 보이지않고
사랑과 욕망과 질투심의 감정들이 만무한다.
이책을 통해 전쟁의 비옥한 현실속에서
안드레아를 통해 드러난 감정속의 체념과 고통이
우리 인생에 있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게 될것이다.
또한 주인공 안드레아가 꿈꾸던 세상이 무엇이고
그안에서 찾은 깨달음이 무엇인지 함께 느껴보자.
P72 내 모든 감각들을 오로지 아리바우 거리의 우리 집안에서 들끓듯이 펼쳐지는
내 현실 속 삶만을 향해 열어졎혔다. 나는 내형편도, 내가 꾸어온 꿈들도 다 잊어갔다.
나는 내 형편도, 내가 꾸어온 꿈들도 다 잊어갔다.
P132 집안을 온통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싶다는 열망이 그의 삶과 , 능력과, 예술을
빨아먹었다. 로만이라는 사람은 내 가방 속을 몰래 뒤져보고는 자신을 경멸하다 못해
존재 자체를 완전히 무시하려드는 누이에게 거짓말을 해 속여 넘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P248 내게는 또다시 외로운 일상이 시작된 셈이었다. 다른 특별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체념하고 상황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나는 사람에게는 크나큰
역경보다 오히려 일상의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난관들이 더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P430 "그건 말이지.. 글쎄, 뭐라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절망감으로 가득한 눈빛이었다
고 할까? 더욱이 그 눈빛을 통해 난 네가 날 정말로 사랑한다는 걸, 진심으로 아껴준다는 걸
알 수 있었어. 내가 널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말이야. 네가 믿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P446 하지만 나 자신이 예전과는 달라졌음이 느껴졌다. 하루하루 마음이 약해져갔고, 감정은
또 얼마나 예민했는지 정말 별것도 아닌 일에 눈시울을 적시곤 했다. 친구들과 함께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하늘을 바라보며 풀밭에 누울 수 있다는 것은 별 것 아니지만 행복할 일이었
고, 그야말로 완벽한 즐거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