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의 단식법
샘 J. 밀러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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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말그대로 단식법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동성애자라는 민감한 소재가 곁들어진
소설이었다.
보통 사람들의 단식과정의
체험담을 주인공이 몸소 하루하루
일기를 쓰는것처럼 그날 느낀 감정과
실제로 먹은 칼로리와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라든가
정신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할때
거리낌등도 상세하게 묘사되었다.
유독 단식을 하면할수록
기이한 힘 즉 초능력을
갖게 되는데 흥미로웠다.
또한 어떤 사고로 잃어버린 누나를 찾고자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혼동하며
본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가족에게 숨기면서
일어나는 여러 해프닝은
볼만하다.
단식하며 음식과 싸우는 일상
자신의 몸뚱아리를 가장 사악한
존재로 인식하는 주인공의 안쓰러움,
아빠와 엄마의 가정 불화로 인한
청소년기의 반항심,
여러 혼돈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욕구를
필요한것들과 원하는 것들을 버려가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내면의 집중과 인내심을 키운다.
여러분도 주인공을 통해
단식법이 주는 인생의 고통과 인내를
같이 느껴보게 될것이며,
어떠한 삶이 진정 우리에게 행복한것인지
자아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과정과
내부적인 성찰의 극복도
더불어 경험하게 될것이다.


P53 굶주림은 너를 더 강하게, 더 똑똑하게 만든다. 굶주림은 네게..음..힘을 준다. 그거 있잖아? 능력치. 이제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원래 보지 못해야 하는 것들 말이다. 그것들은 안개 속에서 비치는 불빛처럼 흐릿했다. 하지만 존재했다. 그리고 곧 나는 그것들을 선명하게 볼수있게 될것이다.

P114 아무리 내가 먹는 행위 자체를 고통스럽게 여기더라도 뭔가는 먹어야 했다. '잘 모르겠어, 엄마' 삶은 복수였다. 삶은 나쁜 사람들을 아프게 만드는 과정이었다. 삶은 마야 누나였다.

P143 비어서 아프다고 아우성치는 내 위장도 노래를 불렀다. 매번 일어나는 경련과 발작은 확신이자 가사였다. 나는 살아있다. 나는 어른이다. 내 삶은 내가 통제한다. 나는 무엇이든 할수 있다.

P236 나도 그렇다는 사실을, 내가 진짜로 음식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내가 그와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냉장고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엄마와 누나르 사랑하기에 걱정하는 이웃과 친구들이 가져온 요리들을 바라본적이 있었다. 음식은 사랑이야. 그때 그렇게 배웠다.

P315 이별은 환상이야. 모든 살아있는 존재는 하나지. 우리 몸 속에 갇혀, 죽어 가는 동물들에 묶여, 우리는 각자의 존재가 모든 창조물과 하나라는 사실을 잊곤 하지. 오직 '단식 병법' 고수만이 이 환상을 극복할 수 있어.

P360 나는 곧, 깨달았다. 다른 모든 안내자만큼이나 나도 결점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이제 나는 나를 우러러보며 인생의 법칙들을 배워 가려는 사람이라면 그 또한 살짝 망한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다.

P442 나는 헐벗은 나뭇가지들이 이루는 우리 사이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조만간 언제고 이 나무들은 꽃을 피울 것이다. 바람의 찬기가 사그라질 것이다. 인생이라는 길도 앞으로 힘 있게 뻗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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