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빨강 머리 앤과 함께하는 영어
조이스 박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3월
평점 :

빨강머리앤은 우리들의 영원한 동심의 세계에 있는
주인공이다.
앤의 활달한 성격과 기발한 행동으로 펼쳐지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원서로 만나는 책이다.
원서라면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꺼란
막연한 생각이 날 것이다.
하지만 이책 빨강머리 앤에서
주옥같은 영어 표현만 엄선하여
원서로만 느낄수 있는 감동을 여기서 볼수 있다.
앤과 마릴라의 만남에서
마릴라가 앤을 처음 만나는 순간 느꼈던 감정을
원서로 만난다.
저자의 설명이 없다면 애매한 표현이 될수도 있지만
문맥상 단어의 쓰임과 다른 일상에서 쓰이는 표현까지
알게되어 더 글에 집중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그시대만의 쓰이는 문법이나 용어들이
이 원서에서도 드러나있어 그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앤의 감정을 기쁨과 슬픔,
또한 고통스러울때를 원서로 읽었을때
마치 더 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몰입하게 될것이다.
여러분도 이책을 통해
빨강머리 앤이 우리에게 주는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지않은가요?
이원서에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전보다 더 빨강머리 앤이 우리의 삶의 방향에관한
철학적인 면도 와닿게 될것이다.
P43
Marila smothered a smile under the conviction that Anne must be reproved for
such a speech.
마릴라는 그런말을 하는 앤을 꾸짖어야 한다는 생각에 미소를 억눌렀다.
Smother는 '누르다, 억누르다'라는 뜻이다. 블루잇 부인이 송곳같이 생겼다는 앤의 꼭 들어맞는 비유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떠올랐지만 '내가 이러면 안되지, 애를 혼내야 하는데'하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미소를 참는 모습이 저절로 연상된다.
P70 애번리 마을이라는 집단 속에서 앤이라는 고아 소녀 한명은 'morsel'즉 그저 한 조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러나 하느님이 말씀하신다며 세상에서 가장 홀대받는 존재의 입을 통해 말씀하시리라는 믿음, 그런 믿음이 있으면 사람은 어린아이의 말을 통해 서도 변할 수 있다.
P78 어른들은 아픔을 겪을 만큼 겪어보아서 심장을 지키는 법을 알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방어벽이라는 것도 아픔을 겪어보아야 생기는 것이지, 그저 기대조차 안 하고 지레 포기해서 아무 시련도 겪지 않으면 방어벽조차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때때로 어른들은 놓치고 만다.
P102소중한 친구를 잃고 우는 아이의 마음에 측은 지심을 느끼며 처음으로 아이의 뺨에 입을 맞추어주는 마릴라를 보면서, 우리는 자신의 경계를 넓혀가는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아이가 없었더라면 원칙과 반복뿐인 일상 속에서 더 독선적으로 늙어갔을 중년의 여성이 이제 연민의 정으로 자신의 경계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서 삶의 경계까지 넓히고 있지 않은가.
P144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자는 'Let's look on the bright side.'는 잘 알려진 표현이다. '소원을 이루다'라는 뜻의 'have a wish
granted'라는 표현이 더 흥미롭기는 하다. 신은 'grant a wish'즉 소운을 이루어주는 것이고, 인간은 자기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 이라서 이렇게 표현한다.
P217 여기서 'but'은 'except'의 뜻으로 쓰였다.그래서 나 외에는 누구도 되고 싶지 않다는 뜻이 된다. 공상의 세계로 도피하던 말많고 외로운 고아 소녀가 이제 건강한 자기애로 내면에 무게 중심의 추를 든든하게 드리우고 있는 모습을 보라. '내가 나라서 좋은 경지' 단단한 자기애를 구축한 앤의 모습이다.
“이 책은
리딩투데이(@bookcafe_readingtoday)에서
협찬받았습니다.
훌륭한 책을 리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빨강머리앤과함께하는영어 #조이스박 #북하우스 #독서에세이 #신간에세이 #빨강머리앤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신간살롱 #신간살롱